[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AI 거품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권사들의 내년 S&P500 전망치가 대략 7700 부근으로 모아지고 있어, 내년 말까지 10% 초반의 수익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음에서는 미국 시장 과열 정도를 점검하여 향후 주가 경로를 짐작해 보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0/0000099917
[표1]은 1998년 초 이래 전년 동월 대비 신용투자 증가율 추이이다. 신용투자 증가율은 지난 10월 45%로 고점을 찍고 11월 36%로 급락하였다.
과거 28년 동안 증가율이 45%를 넘은 경우는 2000년 인터넷 거품, 2007년 부동산 거품, 그리고 2021년 코로나위기 이후 주가 급등 시기, 이렇게 3차례였다.
미국 증시 고점은 증가율이 45%를 넘은 후 오래지 않아 도달했는데 고점까지 2000년에는 3개월(이후 월간 기준 -46% 하락), 2007년에는 4개월(-53%), 2022년에는 10개월(-25%)이 걸렸다.
과거 소요 기간을 최근의 경우에 대입하면 증시 고점은 2026년 2~9월 사이에 올 가능성이 높으며 이후 큰 하락을 예상할 수 있다.
더욱이 과거 3번의 경우에는 45%를 초과하여 과열이 추가 진행된 후 주가 하락이 있었는데 최근 증가율은 10월을 고점으로 11월에 급락하였다.
따라서 증가율의 하락 반전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신용투자 증가율 관점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에 증시의 큰 조정이 예상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신용투자 증가율이 고점 부근에서 일단 하락으로 전환되면 상당 기간 하락세가 유지되었기에 단·중기적으로 증시에는 부정적이다.
[표2]는 1998년 초 이래 VIX 주식변동성지수와 하이일드 가산금리 추이이다. 두 지표가 낮을수록 금융시장이 안정적이며 동시에 과열의 정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다만 주가 고점은 두 지표의 최저점이 아니었으며 최저점에서 어느 정도 상승한 후에 나타났다.
[표2]는 1998년 초 이래 VIX 주식변동성지수와 하이일드 가산금리 추이이다. 두 지표가 낮을수록 금융시장이 안정적이며 동시에 과열의 정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다만 주가 고점은 두 지표의 최저점이 아니었으며 최저점에서 어느 정도 상승한 후에 나타났다.
[표3]은 하이일드(투기등급채권) 가산금리 최저점(주황색)과 비교한 주가 고점(남색) 가산금리이다. 2021년에는 가산금리 저점 후 6개월 후에, 2007년에는 5개월 후에 주가 고점이 왔다. 현재 가산금리가 저점 이후 11개월이 지났음을 고려하면 주가 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와 가장 유사한 사례로 인용되는 2000년 주가 고점의 경우에는 달랐다. 당시에는 가산금리 저점에서 주가 고점까지 오랜 기간(30개월) 하이일드 부도율이 높아지면서 가산금리도 함께 상승한 후에야 하락 장세가 시작되었다.
따라서 가산금리 측면에서만 보자면 주가 조정은 올해 12월(2021년, 2007년 사례)~2027년 중순(2000년 사례)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신용투자 증가율과 가산금리 현황을 종합하여 과거의 과열 사례를 대입하면, 미국 증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상당한 조정을 생각할 수 있다. 당분간 위험관리에 보다 관심을 기울일 시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