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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Hong Sep 05. 2023

오늘 하루의 성공을 위한 집착에 관련된 글.

그랜트카돈 - 집착의 법칙을 읽으며 나에게 대입하기.

호주에 살면서 어느 날 인가부터,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 두고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해 두고 다니기 시작했다.

6년이란 시간을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가 아닌 외국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삶에서 가장 필요한 듣고, 말하는 것 즉 언어부터 부족한 나로서는 “지금 당장 내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컸다.

영어는 공부였을 뿐이고 공부를 지독하게 싫어했던 나는 영어를 잘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이었고 그래서 노력하지 않았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나는 어떤 일을 먼저 좋아해야 전념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용을 하는 나는 미용을 시작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부족한 손재주, 늘 연습이 필요한 나였고 그 부분에 집중하며 하루하루 연습했지만 늘지 않았다.

일을 하기 전후로 연습시간을 만들어 연습하면서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늘 실력이 부족해 혼 만나던 나는

“이렇게 하면서 까지 미용을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내 손이 그리고 내 근육이 내가 머리로 이해하기 전에 움직이기 시작했고, 조금씩 실력이 나아지는 것이 보였다.

그게 내가 미용을 직업으로 선택해 살면서 느끼는 가장 작은 성취감이었다.


디자이너가 되고 나서 주 7일을 일했다.

사실, 내가 쉬는 날 나에게 머리 했던 고객님이 다른 디자이너에게 머리를 해보곤 나에게 오지 않고 다른 디자이너에게 머리를 하러 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

그렇게 주 7일을 일하며 “내가 미용을 사랑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만나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게 좋지만 기술이나 고객들과 자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매장을 한번 옮겨가서 내가 만나는 새로운 고객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자 위기를 느껴 SNS를 시작했다.

이전에 그냥 내 일상을 기록하고 내 생각을 기록하며 즐기던 SNS와는 달리 일로 느껴지는 것은 많이 달랐다.

이 또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하기 싫음이 올라왔다.

“왜 미용을 하면서 마케팅도 해야 되고 매일같이 SNS를 해야 하지?”

“왜 쉬지도 않고 매일같이 일해야 하지??”

“평범하게 쉴 때 쉬고 즐기면서 살아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한국을 떠나 호주에 살면서도 마찬가지였다.

모르는 일이 많았고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께 하기 싫은 일조차 끝끝내 해결했어야 했다.

그런 것들이 쌓였지만 그 하기 싫은 일을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그 하기 싫은 일들조차 뭔가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을 좋아해야만 이 일을 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내가 살아가고자 하는 인생의 성공을 위해

내가 하는 모든 일들에 집착하게 되다 보니 나에게 “내가 이런 것까지 해야 해?” 하는 하찮은 일이 없어졌다.


어느 순간부터 목표가 생겼다.

이 목적을 위해 좋아하지 않는 일이나 원치  않고 모르는 일을 배우는 일도 기꺼이 제대로 해내며 사랑하게 된 것이다.


한 달, 한 달이 지날수록 나는 이전달의 나보다 더 나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는 것.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것.

과거의 나에게 점점 멀어지는 대신 자존감이란 녀석이 다가왔다.


“성공에 대한 집착을 거부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인 것.”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 수 있는지 맛보기 시작한 것.”

이것이 모르는 일, 하기 싫은 일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집착하며 이뤄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난생처음 나에 대해 기분 좋은 감정을 느꼈고, 돈을 벌고, 모았고 전부 저축했다.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들을 다 하고 있었다.

최고 중의 최고가 되겠다는 집념으로 매일 출근길에 올라 자기 계발과 내 일에 대한 트레이닝 오디오를 들었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일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샌가 호주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이뤄내는 사람이 되고 있었다.


“일 중독자야?” “긴장을 좀 풀고 살아.” “그렇게 살면 행복해?” “휴가 좀 가라.”

이렇게 내가 일에 집착하는 성향을 말려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미안한데 그럴 일은 없어.”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던 호주에서의 삶에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 여러 가지 안 해본 일들을 시작하고 진짜 잠만 잘 공간이니, 방값을 아끼자며 거실에서 사는 방을 구하고 밤잠을 아껴가며 살아왔던 이유는 깊은 바닥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것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만들며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새로운 삶을 살고 싶게 해 준 건 성공에 대한 집착이었다.

나는 이 집착의 힘과 가능성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워라밸” “욜로”와 같은 것들은 없다.

그저 내가 성공하고 싶다면,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나의 라이프 밸런스를 올리고 한번 사는 인생 즐기며 살자라고 외치기보다 워킹밸런스에 몰빵하고 한번 사는 인생 이루고 싶은 것들을 이루며 살자라고 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본인은 평범하게 즐길 거 즐기고, 쓸 거 쓰고, 할거 다 하고, 쉴 거 다 쉬면서 “돈이 안 모인다.” “내가 과거에는…” “내 급여가 너무 적다.”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런 사람이었고, 그렇게 살지 않기로 마음먹다 보니 그때의 나와 비교했을 때 오늘의 나는 너무나도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남이 정해놓은 가치에 정해진 대로 살지 않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직원으로 일할 때도 “남의 일이다. “ ”남의 사업이다. “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른 미용실의 사장님들의 사업이지만 나를 찾아주는 “내 고객”이었고, 내가 맡은 고객들에게 만은 최고로 보이고 싶었다.

함께 일하는 원장님 보다 내가 더 예약이 많이 잡히면 너무나도 뿌듯했다.

혹여라도, 내 개인적인 예약이 없으면 매장의 정리 안된 곳들을 다 뒤집어 가며 쓸모없는 것들을 버리겠다 선포했고, 매장에 필요한 것들을 파악해 주문을 할 목록들을 파악했다.

그렇게 해도 시간이 남았을 때는 나를 알리기 위한 SNS를 꾸준히 했다.


사실, 뭐 내가 잘했다 생각한 것들만 말하고 있겠지만, 적어도 미용을 배우면서는 모든 게 내일 같았고 매일 위의 내용과 같이 살진 않았겠지만 순간순간을 조금 더 최선을 다해 시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내 가치가 남들이 정해놓은 가치보다 높게 느껴지고, 그것들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을 때….

비로소 나는 내 브랜드를 오픈하게 되었다.

“뭐 그런 거 다 해보고 싶으시면 선생님 매장 차려서 하세요.”라는 말을 듣다 보니.. 결국 내 매장을 차리게 된 것 아닐까??


매일을 최선을 다해 살지 않는다.

매일을 최고의 날로 만들지 못한 삶을 아직도 살고 있다.

하지만 1주일에 2일을 최선을 다해 살다가 조금 더 늘려 3일, 4일, 5일 하루씩 늘려가는 것에 조그마한 나만의 성과를 만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매 순간을 가득 채워 최고가 되는 삶을 살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최고가 되기 위한 집착.

이 내용들이 과거의 내가 알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보다 조금은 더 게으른 삶을 살던 과거의 나 같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오늘의 브런치를 써본다.

나 또한 다시 하루하루 게을러지는 순간이 온다면 이 글을 꼭 다시 한번 꺼내 읽어 볼 것이다.


오늘도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있다면 나와 함께 “집착”하는 삶으로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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