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들
인연들의 아픈 소식이 들린다.
착잡하다.
온라인 메모 쓰기에서 만났던 순호 님은
5개월 힘든 암 투병 생활을 견디다가
편안한 곳으로 가셨다.
딸기우유를 좋아하는
딸기 다방 사장님은
골목에게 큰 차에 놀라 넘어지는 바람에
거동이 불편하시다.
그 좋아하는 목욕탕 사우나를 못 오신다.
대로변 건너길 이웃인 명신 씨는
의자에 발이 걸려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간신히 물리치료실을 왔다 갔다 한다.
옆 옆 건물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던
예삐라는 강아지를 키우는 40대 중반의
예삐엄마는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다.
예삐엄마 46세
명신 씨 64세
순호 님 67세
딸기님은 70세
다이어트를 얘기했던
과거는 사라졌다.
오로지 시작과 끝은 건강 얘기다.
2024년 8월 12일 월요일
건강하게 드시고 나를 꼭 살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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