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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을 잃었지만 괜찮아.

12/7

by 오뚝이


입이 쓰다.

뭘 먹어도 맛이 없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먹으면

힘이 안 나서 공부를 못한다.


너무 할 게 많아서 잠시 멘붕이 왔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이럴수록 차분하게 가야 돼.


작년에 합격 초콜릿을 보내준 친구가

휘낭시에를 보냈다고 연락이 왔다.

시험 끝나고 친구의 딸내미와 신나게

놀아야지.


내일은 링거를 맞으러 가야 할 거 같다.

항상 1주일이 부족하다.

1주일이 더 있으면 좋겠다.

그럼 진짜 막판 정리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괜찮아.

괜찮아.



마음 편히

하루하루를 보내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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