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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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미국 같은 광대한 국가에서는 쌍두마차를 몰 때 마부가 왼쪽에 앉는 편이 오히려 편리했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로는 운전자가 오른손잡이가 많기에 변속기 조작을 쉽게 하기 위해서 생겼다고도한다. 육상 트랙처럼 심장이 위치한 왼쪽으로 돌아야 심리적으로 편하다는 점도 왼쪽 운전석이 생긴 유리한 조건이다. 이 모두를 종합하여 프랑스, 독일등 여타 나라에서는 좌핸들을 채택했다.
사람들은 내 차를 신기해 하면서도 혹시 거꾸로 운전하는데 애로 사항은 없냐며 걱정을 해준다. 하지만 나 포함 나의 가족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 가지 어려움은 주차 요금을 낼 때 약간 성가시다는 점이다. 웬만한 유료 도로는 하이패스로 해결되나 주차장은 그렇지 않아 다소 번거롭다. 예전에 사람이 돈을 받을 때는 그들이 직접 와서 받아가기도 했다. 요즈음은 신용카드를 쓰므로 일단 정차하고 내려서 조수석 쪽으로 가 단말기에 카드를 일일이 밀어 넣어야 한다. 그 외 불편함은 특별히 생각나지 않는다.
행여 요 녀석을 어쩌다라도 마주치면 손을 흔들어 아는 체나 좀 해 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