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살다 보니 현지의 기념일, 이벤트 일에 맞춰 살게 된다. 오늘은 미국, 중국, 한국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를 갖는 날인 11월 11일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은 베테랑스데이이다. 미국 군 복무자와 그들의 가족을 기념하는 중요한 날이다. 이를 맞아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이 무료로 개방되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다. 학교에서도 소소한 이벤트를 행하는듯하다. 베테랑스데이에 맞는 옷을 입고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선생님의 메일이 있었다. 학교에 가는 날이라서 국립공원을 가기도 힘들고 이미 국립공원패스가 있어서 우리는 아무 때나 갈 수 있다.
*메모리얼데이는 군대에서 전사한 분들을 기리는 날, 해마다 5월 26일, 이날은 공휴일이다.
중국은 광군제라고 한다. 독신을 기념하기 위한 중국의 기념일로, 매출액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이벤트가 되는 날이라고 한다. 광군제라는 것은 알았지만, 군과 관련된 행사인 줄 알았었다. ㅋㅋㅋㅋ
한국은 빼빼로 데이라고 한다. 예전에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서로서로 빼빼로를 나눠먹던 그런 날이다. 젊은 층과 연인들 사이에서 빼빼로나 선물을 주고 잡던 날로 시작하여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데이 행사일이 되었다. 밸런타인 데이나 화이트데이보다 이미 학급 친구들과 친한 인간관계를 형성한 상태이면서 수능과 연말을 앞둔 빼빼로 데이를 더 중시하며 빼빼로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