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그리고 보랏빛 몽글몽글 구름

대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은 늦은 저녁 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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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는 친환경적인 요소가 많은 곳이다. 공원도 많고 말이지. 대전은 분지다.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렇기에 어딜 보든 저 멀리 산 능선이 보인다. 대전의 적당한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번에는 건물을 모두 제거해 보았다. 대신 가로등은 남겨두었지. 나무 사이사이 빛이 삐져나오는 게 너무 이뻤기 때문에. 나는 저녁 시간대를 매우 좋아한다. 하루가 마무리되는 느낌이 좋아서 말이다. 해가 산을 넘어간 지 시간이 좀 지난 상황이다. 내 머리 위에는 구름이 꽤 잔뜩 있었지만 저기 산 능선 쪽은 잔구름만 남아있었다. 저녁노을 타임이 지나서 이제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상황인데 보랏빛 구름들이 참 너무 이뻤다. 그러고 보니 이전 그림도 보랏빛 구름이었네? 다른 지역은 모르겠는데 대전은 저녁때 이렇게 보랏빛 구름이 자주 목격되는 것 같다. 역시 나는 이런 저녁 하늘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다. 연속으로 두 개나 그린 걸 보면 말이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