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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을 위해 쓴다

과거의 실수, 그리고 깨달음 : 블로그 글쓰기의 본질

by 친절한효자손

잘못된 과거와 깨달음

여러분들은 방문자수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말하면, 과거의 저는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방문자수가 많으면 돈이 된다. 그 생각 하나뿐이었죠.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을 쓸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제목에는 키워드를 남발하고, 본문에도 관련 키워드를 억지로 끼워 넣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일시적으로 방문자수는 올라갑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전혀 몰랐죠.




네이버 블로그 시절

네이버 블로그 시절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그때 재택부업 알바가 한창 유행했습니다. 저도 그 흐름에 따라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점점 이도저도 아닌 어중이떠중이 블로그가 되고 말았습니다. 방문자수를 늘려야 수익이 날 텐데, 정작 방문자수는 늘지 않고 지쳐가는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IT 관련 블로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블로거는 글을 통해 방문자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방문자수도 엄청났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문득 생각했습니다.


"나도 좋아하는 IT 글을 써봐야겠다."


그 시기는 국내에 아이폰3G가 처음 수입되던 때였습니다. 저는 조금 더 개선된 아이폰3Gs를 구입했고, 그때 느낀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신세계에 눈을 뜬 저는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관련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탈옥 강좌도 올렸더니 방문자수가 눈부시게 늘었습니다. 하루 방문자가 2만에서 3만 명이나 되는 날도 있었죠. 생각지도 못한 성과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블로그의 목적이 “돈”이었던 저는 다시 돈이 될 만한 글, 대가성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방문자수가 높은 글 위주로만 콘텐츠를 제작했고, 결국 블로그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내 글을 필요로 하는 사람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내 글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글이 필요해서였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방문자수를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내 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수”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20251005154745.jpg 이미지 출처 : 나노바나나 생성

과거의 저는 오로지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글을 씁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친효컬럼입니다. 친효컬럼은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쓰는 글이지,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검색용 글이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운 좋게 우연히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핵심 타깃은 이 블로그에서 티스토리 관련 정보를 얻고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입니다.




생각을 바꾸는 순간

혹시 방문자수가 높지 않아 속상하신가요? 그럼 솔직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쓴 글이 정말 누군가에게 필요해서 쓴 글인가
아니면 단순히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해 쓴 글인가


대부분 후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 하나 작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필요에 의해 정성을 들여 쓴 글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그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방문자수를 높이고 싶다면, “이 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관점에서 글을 작성하세요. 글의 질과 정성은 반드시 따라옵니다. 결국 방문자수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그럼 오늘 내용을 요약하면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끝.




요약

과거에는 방문자수 = 돈이라 생각하고 글 작성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글을 써 블로그가 흔들림

IT 블로거 경험을 보고 관심 있는 주제로 글 작성 → 자연스러운 방문자수 증가

깨달음: 방문자는 돈 때문에 오는 게 아니라 글이 필요해서 오는 것

지금 글쓰기 관점: 필요한 사람을 위한 글 → 방문자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글 작성 팁: 내 글이 필요한 사람을 생각하고, 정성과 퀄리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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