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
예전에도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 번 더 제대로 정리해서 써보려 합니다. 블로그 운영에 있어 ‘1일 1 포스팅’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거의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매일 한 편씩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께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루틴일 수도 있지만 또 어떤 분들께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글쓰기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렇다면 일기부터 써보세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렇게 물으실 겁니다.
“일기를 쓴다고 방문자가 늘어나겠습니까?”
이때의 제 대답은 단호합니다.
“맞습니다. 방문자 수의 변화는 거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일기의 본질은 방문자 증가가 아니라 글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에 있습니다. 꾸준히 쓰다 보면 문장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되고,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는 힘이 생깁니다.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은 머릿속의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는 아주 좋은 훈련이기도 합니다.
글쓰기 습관을 다룬 책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겉보기엔 간단한 말이지만, 직접 글을 써본 분들은 이 말의 무게를 아실 겁니다.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을 문장으로 옮기려 하면 의외로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죠.
저는 이 글쓰기 습관을 청소년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 실제로 몇 번은 시청이나 교육청에 제안을 드린 적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회신이 없네요. 혹시 대전 교육 관계자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꼭 한 번 연락 주셨으면 합니다.
청소년 시기부터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그 경험이 훗날 큰 자산이 됩니다. 글로 생각을 다듬는 습관은 사고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키워주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분명 도움이 됩니다.
저는 네이버 블로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글을 써왔습니다. 방문자 수도 꽤 많았고, 블로그 덕분에 좋은 기회를 얻은 적도 많습니다. 실제로 취업 당시 자기소개서에 블로그 경험을 적었는데, 면접 때마다 면접관분들이 꼭 그 부분을 물어보시더군요. “하루 방문자가 만 명이 넘는다는데 사실인가요?”, “언제부터 운영하셨나요?”, “지금도 계속하시나요?” 이런 질문들이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고, 지금도 계속 IT 관련 주제로 꾸준히 운영 중이라고요. 그러면 대부분의 면접관들은 놀라워하시며 제 성실함과 꾸준함을 높게 평가해 주셨습니다.
블로그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저에게 있어 하나의 포트폴리오였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다는 것은 성실함을 의미하고, 주제가 명확하다는 것은 관심사와 방향성이 뚜렷하다는 뜻이며,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은 표현력과 사고력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청소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글쓰기는 결국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성인에게도 글쓰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제는 각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시기이고, 사회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매일 받게 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글을 씁니다. 지 않은 감정이나 복잡한 생각을 마음속에만 쌓아두면 결국 스스로가 지칩니다. 하지만 글로 써 내려가면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불편했던 감정들이 텍스트로 바뀌는 순간, 감정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거든요.
저도 예전에는 비공개 글이 정말 많았습니다. 대부분은 그날 느꼈던 좋지 않은 감정들에 대한 내용이었죠. 지금 보면 너무 부끄러워 대부분 삭제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음을 텍스트로 옮기면 그만큼 마음속 짐이 줄어드는 걸 직접 느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친효컬럼’ 시리즈가 바로 그런 글쓰기 습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제 일기이자, 블로그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입니다. 글을 쓰며 저 역시 초심을 다지고, 다른 블로거분들과 생각을 나누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는 이 칼럼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생각을 글로 옮기고, 그것을 세상과 공유하는 일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자기 성장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하루에 한 번, 짧게라도 일기를 써보세요. 특별한 주제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날 있었던 일, 느꼈던 감정, 떠올랐던 생각 무엇이든 좋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건 남을 위한 글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글’이니까요.
글을 다 쓰고 나면 생각보다 훨씬 개운하고 정리된 기분이 드실 겁니다. 글쓰기의 시작은 거창한 주제나 화려한 문체가 아닙니다. 그냥 ‘오늘의 나’를 담는 일기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한 줄 한 줄 쌓이다 보면 어느새 ‘글 쓰는 습관’이라는 든든한 뿌리가 자리 잡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일기글은 반드시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고 용기가 되며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걸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일기와 같은 글에 의해서 말이죠. 나 자신의 경험과 감성은 반드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