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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아쉬움과 설렘 사이에서

by 마테호른

12월은 참 묘한 달이다.

무언가 끝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무언가가 시작될 것만 같은,

아쉬움과 설렘이 한꺼번에 가슴을 파고 든다.


평소와 똑같은 하루인데도

12월의 바람은 조금 더 차갑고,

조금 더 맑고,

조금 더 마음을 흔든다.


일 년 동안 잘 버텼다는 안도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따뜻한 차처럼 한데 섞여

조용히 가슴을 데운다.


창밖의 불빛이 평소보다 예뻐 보이는 이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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