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yuwan Kim Apr 2. 2022
독서모임에서 세 타임에 걸쳐 8~90년에 쓰여진 박완서작가의 단편들을 모아 읽었다. 절반 가량은 이미 읽었던 작품들이고, 제목만 익숙한 나머지는 새로 읽은 작품들인데, 그녀의 작품은 언제 읽어도 세태에 대한 정확한 묘사와 더불어 삶의 핵심을 훅 치고 들어오는 시원스러움과,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다. 문제는 작품과 더불어 읽은 몇 개의 평문들인데, 낯익은 이름의 평론가가 쓴 글이라고 믿기엔 너무나 '여성'작가에 대한 악의와 편견으로 가득찬 글이어서 많이 놀랐다. 불과 30여년 전, 문학의 공간에서 평론이라는 이름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