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리서치 쇼케이스 <나에게서 나를 제외하면> 낭독회
오늘부터 주말 동안 페미니즘 연극제 리서치 쇼케이스로 저의 글 낭독회를 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묻는, 페미니스트 여성의 섹슈얼리티 탐구기!
<나에게서 나를 제외하면> 낭독회
작가 배윤민정 / 연출 정필 / 출연 김민주, 이아라
공연 소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만연한 사회에서, 페미니스트 여성이 남성과 섹스하며 온전한 즐거움을 누리기란 쉽지 않다. 연애와 결혼으로 이어지는 '정상적'인 성적 관계 바깥의 섹스를 추구하는 여성이라면 더더욱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그러나 모험이 없으면 보상도 없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혹은 원하지 않는지 알 길이 없다. 이 이야기는 자기 욕망의 모양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던 한 여자의 섹슈얼리티 탐구 과정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이 기어코 없애버리려고 하는 '여성의 기쁨'을 발견하고 싶다.
시놉시스 :
“내 다리 사이를 들여다보는 남자들은 모두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딘가 넋이 나간 몽롱한 얼굴. 그들은 언제나 내 성기가 아니라 훨씬 더 먼곳에 있는 무언가를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시선을 턱밑으로 내리깔고 그들의 얼굴을 훔쳐봤다. 그들이 무엇을 보는지 늘 궁금했다. 내가 내 성기를 거울에 비춰보면 그저 하나의 기관이 있을 뿐인데. 그러나 남자들은 늘 다른 것을 보는 것 같았다. 나도 그들이 보는 구멍을 보고 싶었다.”
한 여자가 오랫동안 섹스 없는 삶을 살아오다가 이혼을 계기로, 잊어버린 감각을 되찾아보자고 결심한다. BDSM, 스와핑 등의 다채로운 성적 실천을 시도하는 나날 속에서 여자는 섹스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까? 일말의 꺼림칙한 느낌 없이 자신을 완전히 망각하는 환희의 감각을 누릴 수 있을까?
창작자 소개 :
- 배윤민정
글 쓰는 여성들의 공유 작업실 '신여성'을 운영하며, 글 쓰는 이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책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아내라는 이상한 존재』 『우리 힘세고 사나운 용기』(공저)를 썼고, 2024 변방연극제 불온한 발표회에서 「한 번 창녀는 영원한 창녀다」를 쓰고 읽었다. 사회의 통념에서 어긋나는 이야기,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야기를 쓰는 이들에게 애정을 품고 있다.
일시 : 2025.6.7.(토) 19:00 / 6.8.(일) 17:00
장소 :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관람 연령 : 청소년 관람 불가
티켓 오픈 : 2025.5.13.(화) 14:00
예매 : 플레이티켓 (https://www.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3512)
티켓 정가 : 20,000원 (할인 없음)
문의 : 010-5528-1028
*낭독 글에 적나라한 성적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극장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하1층입니다.
*안내보행은 회차당 2명 신청 가능합니다.
*수어통역, 문자통역은 없습니다.
*접근성 관련 문의가 있을 경우 페미니즘 연극제(010-5528-1028)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 예매: https://www.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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