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달리기가 아니라, 이건 FUN RUN!
솔직히 말해요. 저, 달리기 별로 안 좋아했어요. 뛰면 숨차고, 땀나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왜들 그렇게 뛰는 거지?” 했는데요. 그런데 요즘은 그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이유요? 바로 재미있는 달리기, 이른바 FUN RUN 덕분이죠!
그냥 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달리는 중간중간에 이런저런 이벤트가 있으니까! 초보 러너인 저도 괜히 마음이 끌리더라고요. 어떤 FUN RUN이 있는지 같이 한번 알아볼까요?
보통은 차들만 씽씽 달리는 부산 광안대교, 그 위를 사람이 직접 달릴 수 있는 날이 있다는 거, 들어봤나요? 저 처음 들었을 땐 “뭐라고요? 광안대교를 내가?” 그런데 진짜예요. 바로 마라톤 대회!
특히 여름밤에 열리는 나이트레이스는 분위기가 또 달라요. 달빛에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야광 머리띠를 쓰고 달리는 사람들… 진짜 콘서트 같아요. DJ 부스에서는 음악도 빵빵하게 나오고, 누가 달리기하러 왔는지, 파티하러 왔는지 헷갈릴 정도라니까요!
>> 나이트레이스 부산 구경하기
http://www.nightracebusan.co.kr/
달리기도 하고, 기부도 하고, 콘서트까지? 마라톤 참가비는 저절로 기부되고, 참가자는 콘서트까지 즐기는 일석이조!
부산 기브앤레이스에서는 달리기 끝나자마자… 가수 콘서트가 펼쳐진대요! 완주하자마자 도파민 폭발 + 콘서트 무대라니. 목에 메달 하나 걸고 음악에 몸을 맡기면, “나 지금 살아있구나!” 싶은 그 느낌, 알죠?
>> 부산 기브앤레이스
금천구청장배 마라톤에서는요, 달리기 끝나면 수육과 막걸리가 기다리고 있어요. 달리고, 먹고, 마시는 퍼펙트한 하루! 참가비도 착해서 인기 많대요. 솔직히 이런 구성은 못 참지요… 수육런, 이거 전국 투어 안 하나요?
>>수육런 이야기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419_0002706433
‘배달의 민족’이 연 장바구니 들고 달리기도 웃기면서도 똑똑한 아이디어였어요. 장바구니 하나 들고 달리다가, 완주하면 안에 든 물건도 가져가는 거예요! 달리기하면서 장도 보고, 캠페인 메시지도 딱 살리고. ‘배민’ 진짜 이런 건 너무 잘해요.
>> 배민 FUN RUN 이야기
https://story.baemin.com/6674/
제가 또 빵을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빵빵런 얘기 듣고는 귀가 번쩍! 빵모자 쓰고, 빵티 입고, 빵을 테마로 달린다니… 이건 달리기가 아니라 빵 축제예요. 인증샷도 빵빵 찍고, 빵도 먹고. 이 정도면 "달려볼까?"가 아니라 "놀아볼까?" 되는 거죠.
� 빵빵런 보러가기
FUN RUN, 이래서 중독됩니다
처음엔 ‘에이~ 뛴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했는데, 진짜 다르더라고요. 건강해지고, 기분 좋아지고, 친구도 생기고. 심지어 어떤 FUN RUN은 참가비로 기부도 하니까, 뛰는 것만으로도 착한 일 하는 기분이에요.
부산에 많은 외국인도 참여하고,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드들도 체험도 하고, 게임이나 선물도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찐 로컬 축제 될 텐데요!
재미가 없으면 안 뛰죠. 하지만 재미가 있으면? 그땐 또 얘기가 달라지죠.
빨리 뛰든, 천천히 걷든, 중요한 건 즐기는 거예요. 저처럼 달리기 싫어하던 사람도 FUN RUN 덕분에 달리기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으니까요.
달리기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서 삶의 태도와 재미를 배워요. 더 많은 FUN RUN이 생겨서, 더 많은 사람들이 “어? 나도 한 번 달려볼까?” 하고 나서면 좋겠어요.
혹시 또 다른 FUN RUN 알고 있다면, 저한테도 꼭 알려줘요! 함께 뛰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