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명과 현대사회 그리고 현대인
우리 모두는 내가 누군지 모른 채 태어납니다. 그렇기에 인생이란 곧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우리는 사는 동안 여러 즐거움이나 기쁨을 맛보지만, 그보다 훨씬 자주 괴로움이나 슬픔을 겪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이 모든 감정은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식으로든 흔적을 남깁니다. 인생은 마치 직소퍼즐과 같아서, 흔적들을 짜 맞출 때에야 내가 누군지 비로소 드러납니다. 문제는 이 퍼즐 맞추기엔 누구도 예외가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삶이라는 기나긴 여행을 무리 없이 끝마치려면, 내 삶에 흩어진 흔적을 잘 모아 그림으로 완성해야 합니다. 그렇게 용케 퍼즐을 다 맞춘 사람은 삶의 이유와 행복으로 그려진 자신에게 다다를 겁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있어 나를 안다는 건, 매우 중요하고도 고단한 여정임에 분명합니다.
사람과 동물은 모두 탄생과 죽음을 통해 생태계라는 거대한 순환의 일부를 형성합니다. 그러면서 동물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온전한 자신으로 살지만, 사람은 애써 노력하지 않으면 나를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 결정적으로 다릅니다. 말하자면 사람은 내가 누군지 알았을 때에야 제대로 살 수 있는 동물입니다. 사람은 이와 같은 삶의 조건을 받아 들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향하여 끊임없이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했습니다. 그런 노력은 예술이나 종교 그리고 학문 등으로 변모하였고, 다음 세대는 앞선 세대의 노력을 발판 삼아 나를 아는 여정을 좀 더 수월하게 나아갔습니다. 아마 이런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삶을 제대로 사는데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을지 모릅니다.
이제 세상은 앞선 사람들이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했던 이야기로 넘쳐납니다. 각종 미디어는 이런 이야기를 변주하여 온갖 콘텐츠를 쏟아내는 중이며, 소비자를 향해 콘텐츠를 봐달라고 아우성 거립니다. 우리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이야기를 사는 동안 마주칩니다. 이런 상황만 놓고 보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절을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서 나를 향한 여정이 과거보다 험난해졌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이 사태의 핵심엔 이야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여러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처음엔 신화나 예술이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았고, 오랜 기간 종교가 사람들을 지배했으며, 근래엔 학문이 사람들에게 폭넓게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가장 힘 있는 이야기는 누가 뭐래도 성공이란 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현대사회에서 대다수 사람들은 돈, 명예, 쾌락 그리고 성취로 대변되는 성공을 얻고 싶어 합니다. 그 결과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살아남으려는 생존 욕구를 넘어 다른 누구보다 우월해지려는 성공 욕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성공은 모두가 나눠갖기엔 너무나 희소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과연 살아있는 동안 이 퍼즐 조각을 쟁취할 수 있을는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어떻게든 성공하려 최선을 다합니다. 그들은 눈떠서 잠들 때까지 정신없이 움직이며, 각자가 설정한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갑니다. 그렇게 마침내 성공을 쟁취하면 좋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쓰디쓴 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사회에선 돈이 곧 시간이고, 돈을 거머쥔 특권층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나머지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올라서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성공을 욕망할수록 더 이상 내가 누군지 묻지 않게 된다는데 있습니다. 분명 성공은 매력적인 이야기임엔 틀림없고, 이것을 목표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성공은 결코 나를 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상은 특권층이 성공을 쟁취하도록 굳어졌으니까요. 이런 세상에서 운 좋게 성공한다면 차라리 다행이지만, 실패한 사람들에게 남는 건 나를 알지 못해 텅 비어버린 삶일 겁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성공을 욕망하게 된 건, 이것을 매력적이라고 선전하고 사람들 뇌리에 주입하는 세상 때문입니다. 세상은 성공의 달콤함을 가르치고, 끝없이 앞서 달릴 것을 종용하며, 승부 결과에 따라 냉정히 처분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오히려 그들처럼 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희소한 성공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 중입니다. 마치 몇 개 없는 의자에 앉기 위해 모든 참가자가 돌진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수는 쓰러지고 피 흘리며 상처 입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세상으로부터 주입당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사람의 본성은 생태계에 등장한 이후로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이 동물은 예나 지금이나 배우고, 꿈꾸고, 사랑합니다. 또 시시때때로 변하는 현실에 적응하면서, 사는 동안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노력합니다. 말하자면 지금까지 나고 죽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반면 세상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달라졌습니다. 결정적으로 다른 이야기가 갖던 힘을 성공이 빨아들여 압도적인 권력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상을 우리는 현대사회라 부릅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들은 명백히 현대사회에서 살아갑니다. 이 문장엔 두 가지 함의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현대사회가 지구를 차지한 원동력은 현대문명이다. 둘째, 사람들은 현대인으로 태어나 죽을 때까지 현대인으로 산다. 말하자면 현대사회는 현대문명이라는 거대한 체제와 현대인이란 독특한 정체성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입니다. 우선 현대문명이 발휘하는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또 현대인으로서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게 현대문명을 신뢰합니다. 이 두 기둥이 있었기에 자신 삶에 성공을 만끽하리라 믿게 된 수많은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조만간 현대문명은 조만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번영을 누릴 것이란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곤 합니다. 우선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친숙한 것부터 인공위성이나 해저케이블 같은 낯선 것까지 주변을 둘러싼 과학기술적 부산물이 사람들의 거의 모든 일상을 무리 없이 소화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또 약한 인공지능이 산업계 곳곳에 침투하여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가운데, 일반 인공지능이 실제로 탄생한다면 생산력과 창의력에 엄청난 변혁을 일으킬 것이 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로봇공학, 나노기술, 양자컴퓨팅 그리고 핵융합이 본격적으로 상용화 됐을 때 그동안 어쩔 수 없었던 문제까지 손쉽게 해결할 날이 올 것입니다. 이런 사안만 봤을 때 현대문명은 그동안 넘어서지 못했던 현실적 제약을 돌파하기 일보 직전인 것처럼 보입니다. 현대문명이 불러온 급격한 변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당장 내년이 어떨지 쉽사리 예상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세상이 무한한 경제 성장과 끝없는 인류 진보를 들이대며 더 많은 변수를 쏟아낼수록, 그곳에 사는 우리는 자신의 앞날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극심한 불활실성의 수렁에 빠져들 겁니다. 몇몇 미래학자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나름대로 예측한 말이나 글을 발표하곤 하지만, 과거엔 미래학 같은 건 없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하는 과업 자체가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상징합니다. 이러다 정말로 과학기술이 현실적 제약을 넘어 사람들이 따라잡을 수 없을 속도로 발전하게 된다면, 모든 과업은 과학기술이 담당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불확실을 넘어 혼돈에 빠져든 세상에서 사람들은 기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테고, 사람들의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을 기계가 대체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무서운 상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상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이미 과학기술을 멈추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 데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대사회가 아닌 다른 세상을 꿈꾸는 건 지금으로선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른 세상이란, 기존 생활양식이나 사고방식의 건너편, 즉 현대사회가 인정하는 이야기 너머를 말합니다. 과거 여러 이야기들 사이엔 커다란 빈틈이 있었고, 세상이 차지하지 못한 이야기의 드넓은 바깥이 현실엔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 바깥 덕분에 기나긴 시간 동안 다양한 문명과 공동체가 그들 나름의 이야기를 써낼 수 있었고, 사람들은 그것에서 독특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는 이전 세상에 수없이 벌어졌던 이야기의 충돌을 그저 역사의 한 장면으로 추억해야 할지 모를 시대에 와있습니다. 현대문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놔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겪는 상시적인 불안감은 그저 내 삶의 무게가 힘겨워진 것 때문은 아닙니다. 즉 이 불안감은 갑작스레 실직해서 생계가 불안정해졌다거나, 질병이나 천재지변 그리고 전쟁과 같은 불가항력과 맞닥뜨려서 생겨난 게 아닙니다. 이것은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인해 점점 예측을 불허하는 현대사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런 현대사회 때문에 우리는 내 삶도 예상하지 못하는 사태에 빠졌습니다. 이젠 치안이 좋든 나쁘든, 천재지변이 많든 적든, 전쟁 한복판이든 멀리 떨어져 있든 관계없습니다. 현대인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불안감을 가진 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진실이 현대인으로서 우리가 마주한, 전에 없던 현실입니다. 우리는 이런 현실을 과연 당연하다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 책은 위와 같은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에서 대한민국은 주요한 사례로 등장합니다. 왜냐면 한국은 어떤 나라보다 현대사회의 명암을 잘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우선 한국은 현대사회의 모범답안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한 예로 눈부신 경제 발전을 들 수 있습니다. 2021년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옮겼습니다. 이것은 기구가 설립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또 2022년 5월 유엔 통계국 역시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조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IMF는 한국을 ‘선진경제’로, 세계은행은 ‘고소득국가’로 바꿨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현대문명을 제대로 따라 하기만 한다면 전쟁으로 피폐해진 불모의 땅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국제기구가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경제》를 살펴보면 한국은 인구 5천만 명 이상에 명목 GDP가 2.5조 달러(‘21년)를 기록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1) 또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엔 모두 18개(‘22년) 한국 기업이 올라와 있는데, 한국보다 많은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다섯 나라 밖에 없습니다.(2) 마지막으로 한국은 해외 직접투자에 있어 세계 10위를 기록 중입니다.(3) 하지만 다른 어떤 수치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한국의 경제 활동을 가장 잘 증명합니다. 국가별 온실가스총배출량에서 한국은 약 6억 5천만 톤으로 6위(‘20년)를 기록했습니다.(4) 한국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현대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나라이기도합니다. OECD 상대 빈곤율 통계(‘19년)에 따르면 한국은 4위(16.3%)에 올라와 있는데, 여기에는 1위를 차지한 노인 빈곤율(43.4%)이 기여했습니다.(5) 또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2》에선 OECD 회원국 중 산업재해율이 10만 명당 4.27명(‘21년)으로 상위권이고,(6) 미세먼지 배출량은 25.9㎍/㎥(‘20년)으로 가장 높았으며,(7) 지니계수는 0.331(‘20년)로 한국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선진국은 미국과 영국뿐이었었습니다.(8) 마지막으로 한국의 사회복지지출이 14.4%(‘20년)으로 통계가 집계된 OECD 회원국 중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2022년에 14.8%로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바닥에 머물러 있습니다.(9)
위 숫자는 한국인으로 살려면 상대적으로 가난한 생계, 험난한 근로 조건이나 생활환경 그리고 자신을 지켜주지 않는 정부를 감내해야 함을 뜻합니다. 그래서 많은 한국인이 이런 세상을 살아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2021 자살예방백서》에는 청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갈수록 자살률도 덩달아 상승해 80대는 67.4%(‘19년)이라는 경이적인 숫자를 기록했습니다.(10) 더군다나 OECD 회원국 중 한국은 전체 자살률 1위(‘18-‘20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굳건히 유지 중입니다.(11) 이렇게 살기 힘든 한국에 자식만은 태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일까요?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8명(‘22년)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12) 이런 자살률과 출산율은 현대사회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동안 한국인은 누구보다 현대인으로서 역할에 충실했고, 덕분에 현대사회의 모범국가로 우뚝 올라섰습니다. 동시에 한국을 통해 드러난 현대사회의 민낯은 사람들을 괴로움에 빠뜨린다는 게 명확해졌습니다. 이 모든 일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지위까지 올라선 나라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이와 같은 사태는 이미 발전했거나 아직도 발전 중인 다른 모든 국가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성공 이야기대로만 사는 건 너무나 위험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책은 현대사회의 구조와 현상을 파헤쳐보고,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게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현대문명이 어떤 사고방식에서 나왔는지, 현대인이란 정체성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사람은 어떤 가능성과 한계를 지녔는지 알아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현대사회가 전혀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만 깨닫더라도 나를 발견할 여지는 충분히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2022 대한민국 경제》, 국회예산정책처, 2022, 318쪽.
2. <2023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한국 기업 18개 진입…현대차 약진 눈길>, 포춘코리아, 2023.08.09.
https://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430
3. 국가통계포털, 국제통계, 주제별 통계, 2023 국제통계연감, 해외 직접투자(유출), 자료갱신일 2023.09.25.
4. 국가통계포털, 국제통계, 주제별 통계, 2023 국제통계연감,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갱신일 2023.09.25.
5. <한국 ‘상대 빈곤율’ OECD 국가 중 4번째로 높아>, 경향신문, 2021.10.25.
https://m.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110252130005#c2b
6.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2》, 민경아·조진혜·송나경, 통계청 통계개발원, 2023, 83쪽.
7.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2》, 민경아·조진혜·송나경, 통계청 통계개발원, 2023, 88쪽.
8. 국가통계포털, 국제통계, 주제별 통계, 2023 국제통계연감, 지니계수, 자료갱신일 2023.09.25.
9. 국가통계포털, 국제통계, 주제별 통계, OECD 회원국 통계, 공공사회복지 지출(OECD회원국), 자료갱신일 2023.10.05.
10. 《2021 자살예방백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2021, 45쪽.
11. 국가통계포털, 국제통계, 주제별 통계, OECD 회원국 통계, 10만명당 자살률(OECD회원국), 자료갱신일 2023.10.05.
12. 국가통계포털, 국내통계, 주제별 통계, 인구동향조사, 출생아수, 합계출산율, 자연증가 등, 자료갱신일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