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백조처럼-아무도 모르게
by
Oct 6. 2025
Like a swan,
Even if you're struggling underneath,
it's okay to stay calm on the surface
- You're stronger than you think.
(백조처럼,
아래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겉으로는 평온할 수 있다.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니까.)
어떤 그림을 그릴까 하다가 잔잔한 호수 위에 백조 한 마리가 있는 사진을 보았다. 호수는 물결도 잔잔했고, 모든 것이 평화롭고 고요하게만 보이는 사진이었다. 백조에 대해 모르던 때라면 그렇게만 생각했을 거다.
물 밑에서 백조는 아주 열심히 온 힘을 다해 헤엄치고 있다는 것을 어디선가 보고서는, 그 이후로 백조가 마냥 우아하게 보이지 않았다. 우아함보다는 강인함-처럼 느껴졌다. 온 힘을 다하고 있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는 듯한 모습이 부러워서였으리라.
그래서, 백조를 그려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다.
백조처럼, 힘든 일이 있어서 발버둥 치는 상황 속에서도- 아무도 모르게 그런 현실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이다. 당신은 잘 버텨나갈 수 있다고. 당신은 당신 생각보다 강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