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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가볍게 차려입고

by 신화창조

된장국 밥 말아 먹고

오후 길 간다.


이 계절 된 바람

가볍게 파고든다.


마디마다 전해오는

바람의 강샘

까칠한 계절풍 겯고

표표히 간다.


은행잎 쌓인 비탈

가을 국화의 격려

빈 둥치 끝

가을 까치 노랫소리


동무여 가거라 가거라

어서 가거라


서러운 하늘 뒤

바람처럼 나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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