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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水는 그날처럼

by 신화창조

마디마다 새긴 절절한 맹세도

화인 같은 굳센 다짐마저도

그래 운명은 피할 수 없었다.


가을비 온종일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옛 생각이 비에 젖는다.

그래 사랑 앞에 어쩔 수 없다.


이제는 잊었노라 안도해 봐도

온종일 비 오는 가을날이면

雨水에 젖어 속수무책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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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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