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사이로 그대 멀어지던 날
골목길 돌아 그대 사라지던 그 날
별은 무너져 연못에 쏟아졌다.
오늘 지나 이별이다 다시 없으리라
허공 중에 사라진 우리 이야기
밤하늘을 돌아 가볍게 앉은 긴 이야기
상심한 사랑이 내 귓전에 속삭인다.
안녕
먼 훗날
별빛 되어 네 창문 틈에 머물다가
그리그리 동그랗게 눈물지을 때
조용한 눈물 되어 널 안을까.
아직도
별빛은 가득 내려와 창문에 앉았는데
허공 중에 사라진 옛 맹세는 돌아오지 않네.
어쩌란 말이냐.
글을 쓴다는 것은 내면을 보이는 것, 사실 부끄럽습니다. 가지고 있는 게 적습니다. 만약, 어쩌다 한 분이라도 봐 주고 격려해 주시면 좀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