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기
나름 최선을 다해 조심했는데
결국은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아플 때 안아주고 밥을 지어 먹이며
그래도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에 이끌려
구급차를 타고 가지 않아도 될 때여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나 때문에 배달 불가 지역이 되던 때는 아니라서
개인 정보가 공개되어 꼭꼭 숨어야 했던 때는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지금까지 잘 버텨온 거라고.
이제 아이가 중증으로 가지 않기만을 바라며
남은 가족들을 위해
매 순간 소독을 하고 환기를 시킵니다.
언제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