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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남일 도슨트 Apr 21. 2020

성스러운 몽생미셸을 자세히 살펴

Le mont saint michel. 몽생미셸투어로 가야하는 곳인가?

유럽인들에게 있어서 프랑스에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3군데가 있다고 합니다. 유럽이라는 곳이 지금 연합으로 묶여 있고, 오랜 역사를 함께 해왔던 곳이기 때문에, 비슷한 문화권(기독교, 빵, 치즈 등)안에 있어서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들이 추천한 다는 것은 특별하다고 바꿔 말해도 된다고나 ㅎㄹ. 그래서 아시아권에 살고 있는 한국 분들이 꼭 방문해야 할 이유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파리 Paris, 인구 220만의 조그마한 도시이지만 20개의 각각의 행정구역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이야기들 1900년대 즈음 벨에포크 시절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아직도 길거리에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먹을 과 볼거리 쇼핑할 거리가 넘쳐나는 매력 있는 도시지요.



두 번째는 카르카손 Carcassone 프랑스 남부 옥시 타니 Occitanie 지역에 위치한 성채 도시로, 유럽에서 가장 긴 3km로 도시 자체 안에 완벽하게 중세 시대의 모습이 복원된 것이 특징입니다. 규모로 보나 내부의 마을에서 풍겨지는 분위기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바로 오늘 저희가 방문해볼 몽 생 미셸 le mont saint michel입니다. 유럽 종교 건축 역사를 함께 한 곳으로 대자연의 신비가 더해진 이곳은, 파리에서 350km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원만 한 해에 300만 명 이상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노르망디 망슈 manche 다닷가에 위치한 이곳을 가려면 고속 열차인 TGV 없이 순전히 자동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버스가 최근에 생겼지만 그 또한 한 시간에 몇 대 다니지 않고요, 고속도로에서도 40분여를 좁은 국도를 따라가야만 도착할 수 있는 곳!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인기가 많은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르 몽 생 미셸
Le Mont saint michel, Manche 주





갯벌, 화강암 바위섬, 성, 마을, 수도원, 성지 순례 지인 몽 생 미셸


몽 생 미셸은 코탕탱 cotentin 반도 남쪽에 위치한 화강암 바위에 세워진 수도원입니다.  8세기부터 시작된 역사를 간직한 건물은 무너지고 세워지고를 반복해 지금 높이가 157.1미터입니다. 주변 지역은 유럽에서 가장 빠른 조수간만의 차를 가지고 있어서 육지가 되었다가 섬이 되었다가를 반복합니다. 속도는 최고 초당 6m의 속도로, 그 높이가 9-15m까지 밀물이 밀려오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큰 갯벌인 45,000헥타르(1헥타르는 축구장 하나의 넓이)로 대 자연의 변화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방문객들은 몽 생 미셸을 보며 감탄하는 여러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 섬처럼 보이는 형태인데 이는 영국과의 백년 전쟁에서는 방어요새로 성모양 덕분입니다. 그리고 한때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성지 순례지로 사람들이 몰려 사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몽 생 미셸이 단순히 아름답다. 예쁘다 정도로 표현하기보다 그 매력을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몽 생 미셸을 배경으로 사진 한 번 찍는 것으로 보통 방문자들은 행복해하는데 제대로 보고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10세기경 몽생미셀 모습 , 출처 : 위키 페디아
20세기경 몽생미셀 , 출처 : 위키페디아



천공의 성 라퓨타와 라푼젤



몽 생 미셸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 사람은 바로 일본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유명 에니메니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라퓨타 제국과 그 성을 날아다닐 수 있게 하는 전설의 비행선에 관한 내용을 다룬 때론 철학적인 만화인데, 사실 이 애니메이션의 이미지를 참고해보면 비슷하지 닮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몇몇 장면에서는 성벽과 그리고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마을들, 그리고 자연 모습이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감독은 몽생미셀을 바라 볼때 마치 바다 혹은 갯벌을 둘러싼 모습이 하늘에  떠 있다고 인식한 것처럼 보입니다.


라퓨타 성의 스케치



좀 더 닮은 외관은 바로 2010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푼젤 Tangled입니다. 머리카락이 긴 공주가 성 안에 갇혀 있었고 이를 한 왕자가 우연히 발견, 구해낸다는 설정인데 외관상 세밀하게 구현했습니다, 몽 생 미셸의 신비감을 한층 더해주고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 관광산업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라푼젤성과 유사한 위치에서 본 몽생미셀 , 출처 : 위키페디아


<애니메이션 속 라푼젤 성>



몽 생 미셸의 탄생, 오베르 주교와 미카엘 천사


<전설과 같은 이야기 몽생미셀의 탄생, 출처 위키 페디아>



“날 위해 수도원을 지어라
그들이 찾아올 것이다”

몽 생 미셸을 지탱하는 바위 주변의 빠른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서 이곳에 가다가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덤산 Mont tombe라고 불렸습니다. 그곳과 30km 떨어진 아브렁쉬 Avranche라고 있는 곳의 오베르 aubert 주교는 꿈을 꾸었는데, 미카엘 천사가 사람들이 무서워했던 무덤산에 본인을 위해서 수도원을 지으라고 합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그 지시를 무시했으나, 반복해서 나타났습니다. 3번째에 꿈에 나타나서 오베르 주교의 이마를 지그시 눌렀고, 그곳을 통해서 빛이 머릴 관통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문헌을 뒤져보니, 미카엘 천사를 위한 곳이 5세기경에 이탈리아 몬테 가르노 Mont gargano에 비슷한 계시로 세워졌다는 알게 되었고, 계시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708년에 초석을 올린 것이 시작입니다.


노르망디 공작의 후원으로 확장된 이곳은 14세기 성 루이 saint louis 왕의 후원 아래 번영하였고, 프랑스 혁명을 거치면서 감옥으로 변했지만, 빅토르 위고를 비롯한 여러 위인들의 노력으로 복원을 거쳤고 1897년에는 미카엘 천사 상이 꼭대기에 올려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누수로 인해서 2016년 회랑Cloître의 대대적인 공사가 이루어젼 지금의 몽 생 미셸의 1, 300여 년의 역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몽 생 미셸의 단어의 뜻은


mont은 언덕,


saint 세인트, 성


미셀michel 미카엘 천사의 불어식 이름


입니다.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곳, 몽 생 미셸 대만조


<만조 몽생미셀>


몽 생 미셸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대만조 Grandmarée때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없는 현상이기 때문에 생소한 단어일 테 데, 이곳이 섬이 되는 때는 밀물의 최고 시기에 14미터가 넘어가는 돼야 하는데 1년에 8차례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매년 달라지는 달과 지구와 태양의 줄다리기(중력)으로 일어나는 조수간만의 자연의 차를 느낄 수도 있고 섬이 된 몽 생 미셸 안에서 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 섬이 되는 시간은 약 2시간여 정도 만에 이루어지다 보니 그 장면을 보는 것도 신비한 경험입니다.


<대만조 직후 들어와서 빠지고 있는 바닷물>

아래사진은 대만조로 인해서 몽생미셀에 못들어가다가 들어갈 수 있게 되어서 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입니다. 제가 직접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물이 아직 온전히 빠지지 않아 발을 걷어 올리고 들어가지만 갈 수 있는 몽 생 미셸


바닷물이 들어와서 더러워진 다리를 치우는 중



몽 생 미셸과 사람들의 공존,
새로운 교량의 건설



여름에 몽생미셀로 걸어가는 사람들


몽 생 미셸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육지에서 걸어가던지(약 2km, 25분 정도 소요) 혹은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2005년 이전에는 주차장이 몽 생 미셸 섬 바로 앞에 있었지만.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서 2015년에디트마 페이팅거Dietmar Feichtinger가 설계한 다리가 세워지고 섬 밖에 주차장이 옮겨집니다. 이제는 무료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디트마 페이팅거는 2018년부터 시작된에펠탑 유리 벽 설치 및 주변 환경 조성 프로젝트를 담당할 만큼 오스트리아 출신 재건축 교량 전문가입니다.


" 프로젝트의 목적인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한 몽 생 미셸의 자연환경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디트마 페이팅거 팀



디트마 페이팅거의 134개의 다리와 셔틀버스 <출처 : mailonline>


1879년의 연결통로 <출처 : mailonline>


마을 입구에서 걸어가다보면 꼭대기에 수도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제는 돈을 지불하고 들어갈 수 있는 데, 2020년 기준 성인 11유로입니다. 25세 이하 국제 학생증도 혜택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안은 역사로 인해서 무너지고 훼손되어서 특별히 볼거리는 없습니다. 단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다는 것, 그리고 내부의 구경한다는 것 외에는 큰 장점이 없어 보입니다.  계단은 그항 데 그래 Grand degree라고 불리고 총 합치면 350개입니다. 좁은 통로에 길도 넘어지기 쉬워서 진입이 망설여 지지만, 한 번쯤은 들어가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몽 생 미셸을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암벽 위에 세워진 최대 높이 78.8미터의 수도원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의 총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위는 평평하지 않아서 건물들이 빈공간을 채워 피라미드형태를 이루어지는데, 그것을 프랑스어로는 라 메르베이유 La merveille(경의로운 이란 뜻)라고 부릅니다. 어떻게 이런 곳이 만들었지를 알고 본다면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마지막 입장이 폐장시간 1시간 전이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1월 1일, 12월 25일 휴관



1월 - 4월


9.30 - 18.00



5월 - 8월


9.00 - 19.00



9월 - 12월


9.30 - 18.00


(휴무 요일 없음)



몽 생 미셸의 더 세부적인 내용은 오디오 가이드 앱 큐피커와 폴라리스 tv 낭만도시 노르망디 편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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