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지 않는 뇌를 만드는 21일 식습관 혁명이라는 부제의 저드슨 브루어의 식탐해방, 무척 흥미롭게 읽은 책입니다. 이 책은 뇌과학과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하여 건강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지침서예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중독 심리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라고 하는 저드슨 브루어는 정말 화려한 경력을 지닌 분이시더라고요. 예일대와 매사추세츠대 마음챙김 센터에서도 일하시고 중독심리학에 있어 많은 연구를 하고 여러가지 중독과 정신건강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 분이라고 해요.
국내 번역된 또 다른 책으로는 <불안이라는 중독>(2021)이 있다고 합니다.
식탐해방을 읽으면서 뇌, 정신, 마음에 대한 다양한 연구자료와 검증된 자료들을 인용하는 것을 보면서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나는 마음챙김 식사, 직관적 식사 같은 식사법의 토대가 될
새롭고 건강한 습관을 구축할 과학적인 방법을 제시하려 한다"
18p
저자는 식탐이란 단순히 의지력 부족에서 오는 게 아니라 뇌에 깊이 각인된 습관회로에서 기인된다고 합니다. 다양한 실례를 들어 중독적 식습관이 형성되는 과정들을 설명하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습관 회로가 형성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21일간의 도전을 통해서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챙김을 통한 내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온전히 새로운 식습관을 형성하는 길로 안내하는데요, 하나의 글이 끝날 때마다 오늘의 실천항목을 추가하여 읽고 배운 것을 직접 실천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에서 식습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보았다면 part2에서는 21일간의 세세한 플랜을 통해 식습관을 재설정할 수 있는 길로 안내를 해줍니다. 저자는 짧은 시간 내에 습관을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데 21일이 적당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단 3주간만이라도 이 계획에 집중해서 나를 변화시켜보자고 이야기하고 있지요.
식습관 재설정 과정
습관적인 식사 패턴과 식습관 회로를 도식화해 분석한다.
뇌에서 식습관의 보상 가치를 바꾼다.
보상 가치가 더 높은 행동을 찾아 새로운 식습관을 형성한다.
식탐해방은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뇌과학과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강력한 지침서와도 같은 책입니다. 특별한 기술과 의지력이 아니라, 오직 변화의 과정에 몰입하는 알아차림을 연습하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음챙김 식사법, 바디스캔과 같은 마음챙김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삶의 곳곳에 투입하여 단순히 식습관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라이프스타일까지 돌보며 변화를 꾀하는 저자의 21일 접근법은 이상적이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시작되는 더없이 훌륭한 보상 가치를 깨닫고, 나를 돌보는 방법을 배워가면서 뇌에 각인되어 있던 오래된 습관에서 서서히 벗어나 새로운 습관을 새겨넣는 과정, 21일간의 도전,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은가요?
"호기심과 친절을 동반자로 삼아
자신과 깊은 우정을 나누고
음식과의 관계를 완전히 바꾸는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길 바란다.
되돌아가는 길은 없다.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365p
우리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유익한 내용이 가득한 만큼 지속가능한 건강한 식습관, 식탐해방, 그리고 건강한 다이어트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1일간의 지침과 실천항목을 통해 나를 더욱 즐겁게,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새롭고 강력한 좋은 습관이 형성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