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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한 줄(10.23.목)

내 마음에 온 한 줄

by 위안테스

<토마토 컵라면>

하늘에서 보는 무지개는 동구란 원형 모양이야 우리의 세계에는 무지개의 절반밖에 보지 봇하고 원형의 무지개는 나의 삭상 속 무재개와 달라서 어쩌면 우리는 반절뿐인 무지개를 더 사랑할 뿐이니 그래도 우리는 일곱 빛깔의 무지개를 더 사랑하니 말이야

'우리는 절대 전체를 보았으리라고 단언할 수 없다. 그저 그 일부분을 사랑할 뿐이다.'


(햄릿) 세상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어 다만 생각이 그렇게 정해줄 뿐이야, 나에게 덴마크는 감옥이야

'햄릿이 자신의 오랜 벗들에게 하는 이야기로 그들과 자신이 완전히 다른 것처럼 선을 긎고 있는 모습에서 아버지의 복수가 가장 먼저 죽이고 있는 건 햄릿임이 드러난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어머니에게는 익숙한 것 오래된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나도 일상 생활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JESUS ALL)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현실을 깨달으라.

'내가 그동안 살아왔던 기간동안에 내가 고려하지 않았던 것을 일깨워 주었던 문구인 것 같았다.'


(청춘유감)

하지만 그 역시 내 오만에서 비롯한 착각일 뿐이었다. 나는 애초에 남의 청춘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저자가 타인의 청춘을 도려냈다는 것의 죄책감에서 몇 년 만에야 비로소 벗어날 수 있던 한 구절이 인상 깊었다.’


(이방인)

‘하루는 그렇게 이름이 사라졌고, 어제나 내일이란 단어만이 내게 의미가 있었다.’

하루라 하면 24시간이란 기준으로 변하는 일정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에선 하루가 길고 짧다고 느껴지는 것이 하루라는 경계가 무너진다는 표현이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철학 한입더)

겉에서 보면 죽음은 그런 처참한 모습일테지만, 속에서 보면 자연이 나를 품에 안고 황홀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시간을 터무니없이 낭비하고, 약속과 맹세는 깨어지고, 기도는 받아들여지지 않아. 여기서 잃은 것들을 그곳에 가서 찾아야 돼. 자, 망설이지 말고 쏴.

'도도새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현재의 사회 속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러한 사회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과연 달나라로 떠나가는 것 뿐일까, 우리의 사회를 우리가 바꿔낼 수는 없는 걸까와 같은 생각들이 들었다.'


[열일곱 살의 인생론]

인생은 뜯겨 나가는 달력같이 스러지지 않는다

'더 이상 노년기 인생을 자리보전밖에 못하는 시간이 아니다. 오히려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라고 느껴졌다'


[위버맨쉬]

지금의 모습이 당신 전부가 아니라는걸 깨닫는 순간, 더 나아질 문이 열린다.

'동물은 순간을 살아가고 사람은 시간을 살아간다고들 한다, 우리는 항상 점보단 선을 추구해야한다.우리는 지금의 모습의 자신이 전부 아니라는걸 깨달으면 우리는 시간을 살아갈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던 모습까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생명과 약의 연결고리)

우리가 자연을 통제하려고 하면, 자연은 다시금 그 통제를 벗어나는 방법을 발견해내기 때문이다.

'인간이 자연을 극복하려고 여러 기술들을 발전시켜왔지만 결국 자연도 함께 발전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담은 문장이라 와닿았다.'


(컴퓨터 시스템)

프로세서는 프로그래무내의 인스트럭션들을 다른 방래 없이 순차적으로 실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코드와 데이터가 시스템 메모리의 유일한 객체인 것처럼 보인다.

'프로그램의 실행과정이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 하나의 환상이라는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아침의 피아노)

고요함은 관대함이고 관대함은 당당함이다.

'화자가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당당히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시한부)

각자의 이유로, 각자의 사정으로, 고통받고 살아가며 버티는 우리라는 이름의 청춘들은 굽혀질 줄을 모르면서도, 썩어가고 있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고충을 안고 살아가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고 무언가 힘을 얻게 된다.'


(절창)

바람직하지 않음이든 재미없음이든 간에 이렇게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는 것, 상대방을 읽고 해석한다는 것은 동음이의어나 관용구, 나아가 표정이나 억양으로도 의미가 전혀 달라질 수 있고, 거듭된 곡해 속에 난파된 말들의 바다 한가운데서도 뗏목의 파편 하나를 발견하여 올라타는 것을 가리켜 우리는 사람 사이, 즉 인간이라고 부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그것을 이렇게 표현한 점이 좋았다.'


(디어에반핸슨)

아, 내가 그럴 줄 알았어. 하지만 남이 뭘 할 수 있는지 내가 무슨 수로 알 수 있을까? 내가 뭘 할 수 있는지도 아직 모르겠는데.

'남들은 항상 상대방이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면 '그럴 줄 알았다'라며 다 아는듯이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자신 먼저 돌아보는 메세지를 주어 인상적이었다.'


(이기적 유전자)

이제 그들은 유전자라는 이름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며, 우리는 그들의 생존 기계이다.

‘유전자는 복제를 하고 하나의 개체인 인간을 탄생시켰으며 유리는 이러한 유전자가 차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들의 ’생존‘을 돕는 하나의 ’기계‘로써 산다는 것이 ’살아있다‘란 말에 하나의 정의를 내려준다는 점에서 추상적이고 모호한 삶이란 것에 형태를 부여했다고 생각했기에 이 점이 독특하고 색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손자병법]

병기란 상서롭지 못한 기물이며 군자의 기물이 아니다. 부득이해서 그것을 사용하지만 초연함을 최상으로 삼는다. 승리해도 불미스럽게 여겨야하니 그것을 찬미하는 사람은 죽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사람죽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천하를 얻지 못할 것이다.

'전쟁법인 병서에서 전쟁은 군주에게 있어 부득이한 수단임을, 이기더라도 불미스럽게 여겨야 한다는 점에서 새로웠다. 지금도 적용되는 규칙인 것 같다'


[부분과 전체]

발언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걸 보면서 나는 참된 질서끼리도 서로 상충할 수 있으며, 이런 갈등을 통해 질서에 반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실감했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생각에 기반이 된 경험이 잘 드러나있었다.'


(파과)

무용의 존재는 그녀가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작업을 마친 뒤 잊지 않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이정표 같은 것이다.

'조각이 외로운 삶을 버틸 수 있도록 해주는 반려견 무용처럼,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누군가가 삶을 이어나가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감명깊었다.'


[작별하지 않는다]

그날 똑똑히 알았다는 거야. 죽으면 사람의 몸이 차가워진다는 걸. 맨뺨에 눈이 쌓이고 피 어린 살얼음이 낀다는 걸.

'우연히도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운동장을 헤매며 죽은 이들의 얼굴 위에 언 눈을 일일히 닦아내면서 가족들을 찾아야 했던 두 아이는 운이 좋았던 걸까 나빴던 걸까.'


(이클립스)

I knew exactly why I was dissatisfied with my liberty. Because it was incomplete.

’주인공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고, 가끔씩 답답할 때의 나의 모습과 공감이가는 부분이었다.’


(파이돈)

만약 누군가 무언가를 상기하려면 그것을 이전에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는 데 우리는 동의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배우기 이전에 상기하는 것이 그것을 이전에 알고 있어야만 한다는 관점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이방인)

마치 그 커다란 분노가 나의 괴로움을 씻어 주고, 희망을 비춰 주기나 한 것처럼 표적들과 별들이 가득한 밤을 앞에 하고, 나는 비로소 이 세계의 다정스러운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있었던 것이다.


(파친코)

어쨌거나 고생을 각오하고 그냥 열심히 일하면 된데이. 세상천지에 딱한 여인네를 돌봐줄 사람은 없다. 믿을 거는 자신뿐인 기라.

' 당시의 시대상과 여성으로써의 삶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우리 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어 선정했다.'


(이기적 유전자)

어떤 수준의 이타주의가 바람직한가?

'우리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분류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생각이 새로웠다'


(멋진 신세계) 안정을 추구해야 합니다. 사회적인 안정 없이는 미래 문명은 없고, 개인적 안정 없이는 사회적 안정도 없습니다.

'안정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사회의 말로가 느껴지는 문장'


(당신이 옳다)

흔들리던 엄마의 눈동자, 돈가스 집에서 엄마와 마주하고 밥을 먹던 시간은 가는 숨을 몰아쉬던 아이에게 호흡을 편안하게 해주는 고압 산소통이었다.

‘마음에 쉼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만나야 할 사람은 전문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진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으로, 이 행위 자체만으로 엄청난 치유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우리 모두는 그런 사람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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