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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스파크
독서 한 줄(10.29)

내 마음에 온 한 줄

by 위안테스

(Sf와 함께라면 어디든)

우리가 세운 건물, 우리가 일군 미술과 음악과 시, 우리가 살아온 삶들은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그 어느것도 필연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우주는 그저 나직한 쉿 소리를 흘리며 평형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었다. 그것이 이토록 충만한 생명을 낳았다는 것은 기적이다. 당신의 우주가 당신이라는 생명을 일으킨 게 기적인 것처럼.

'우주적 관점에서의 우리 삶이 얼마나 특별한지 와닿음'


(모비 딕)

이 세상의 것이라곤 생각되지 않는 문신의 이면에 단순하고 고결한 마음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같이 생각되고, 커다랗게 움푹 들어가서 거칠게 타고 있는 검은 눈에는 수많은 악귀와도 싸우겠다는 씩씩한 기상이 번득이고 있었다.


(이별의 푸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면 우리는 그만 혼자 훌쩍이며 울고만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이별의 슬픔을 감수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문장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그 자신의 인생은 아무도 대신 살아줄 수가 없다. 조언을 할 수는 있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그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데일카네기)

이것을 자네에게 주겠네 아름다운 것에 칭찬할 줄 아는 자네에게 말일세


(법의학으로 보는 한국의 범죄 사건)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하면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바도 많지만 부작용도 따르기 마련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로 벌어진 사건에 더해 인류가 발달하면서 생긴 다양한 범죄 유형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모순)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저 더럽게 차가운 진눈깨비도, 칼날 같은 우박 조각들도 최후의 나를 짓부수지 못한 것뿐

'그 어떤 고통과 시련도 최후의 나 즉, 순수한 영혼을 짓부수지 못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고통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청춘유감]

그리하여 누구에게도 아무 영향도 끼치지 않는 기사를 쓰는 것을 때때로 꿈꾸게 됐을 뿐이다.


(달라진 저승)

끝까지 지켜보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승 생활 보람있게 하시길 빌면서 오늘공연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하로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속으로 흐르는 소리,

'내 울분을 씻지 못해 눈을감고 외면해보지만 마음속으로 이어지는 것이 안타깝고 서글프게 느껴졌다.'


[라깡의 인간학]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규범적 관계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이상은 주체의 주이상스를 억압하는 가장 경직된 틀을 출현시킬 뿐이다.

-요즘 시대 사람들이 마음속에 새겼으면 좋겠는 말이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경직된 틀에 넣는 일보단 스스로의 욕망을 뒤따라가기를 소망한다.


(철학콘서트1)

나의 어머니는 불우한 이웃을 돕기를 좋아했다. 지금도 어머니의 인자한 얼굴이 생생히 떠오른다. 인이란 이웃의 불우를 나의 불우로 아파하는 마음이다.


(양면의 조개껍데기)

의뢰인들은 목소리를 들었고 영혼의 존재를 느꼈다. 그들은 세계가 인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에 기쁨을 느꼈다.


(우리가 기댄 모든 것)

최대 비극은 끔찍힌 일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고통받는 것

'그 예시로 든 쥐 공원 실험이 인상깊었다. 모든 것을 혼자 쥐려고 하지 말고 누군가와 함께 나눠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페스트)

믿어지지 않지만 페스트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아웃사이더)

데리는 정말로 나를 사랑했던 것이다. 아마도 소다를 사랑하는 그만큼 똑같이.

'포니보이가 기나긴 여정을 거쳐오면서 자신을 향한 데리의 사랑과 헌신을 깨닫게 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포니보이는 실제로도 어린 만큼 생각도 많이 어리다고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생각했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포니보이가 성장한 것이 느껴졌고, 데리 외에도 델리가 가진 따뜻함과 자신의 패거리를 향한 사랑을 알아챈 점에서도 포니보이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다'


(코스모스)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마음에 들어 하는, 설계자가 존재한다는 생각은 생물 세계에 대한 전적으로 인간적인 해석인 것이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생각해보니 이게 없어지고 나서 동생이랑 크게 싸웠던 것 같아. 난 걔가 내 물건을 몰래 가져간 줄 알았거든. 동생은 나랑 체형도 똑같고 취향도 비슷해서 옷이나 액세서리 때문에 다투는 일이 많았어. 나야말로 오해했던 거구나.

‘결국 어떠한 일의 진실을 아는 데에는 소통이 필요하다. 대화 없이는 모든 진실은 베일에 쌓일 뿐이고, 그러한 베일은 결국 불화를 일으켜 가장 소중한 이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게 할 수 있다.’


(가시고기)

아무것도 대신할 수 없었다.아버지로서 아이의 눈길조차 마음 놓고 받아내지 못했다.속수무책 아이의 고통을 지켜보며 아버지란 사실에 절망했다.내가 아버지란다, 아버지.속말을 무수히 되뇌며 아버지란 이름에 분노했다.


(습관의 힘)

오늘 아침 잠을 깨고 나서 가장 먼저 무엇을 했는가?

'하나하나의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여러 습관들이 모인다면 그것은 안정과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작별하지 않는다)

불길이 번졌던 자리에 앉아 있구나, 나는 생각한다.

들보다 무너지고 재가 솟구치던 자리에 앉아 있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시간이란 참 이상해서, 황폐했던 그때의 지옥 위엔 어느새 새 집이 올라가고, 지난 과거는 점점 잊혀져갔다.'


(1984)

나는 ‘방법‘은 안다. 그러나 ’이유’는 모른다.

'정부가 지배하는 방식은 알지만, 그 이유는 모른다는 내용이 지배적인 정부의 강압적인 모습이 두드러지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해 인상 깊었다'


(이클립스)

성공은 마리아를 욕망에 빠지게하였다.

사람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죄와 벌)

만일 실제로 인간이……인류 전체가 모두 비열한 자가 아니라면 나머지 생각은 모두 편견이며 꾸며낸 공포에 불과하다. 거기엔 아무런 장애도 없어.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할 일이 아닌가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인간이란 존재는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하여 살아갈 줄 아는 참으로 탄력적인 존재다

'인간에 특성에 대해 얘기하며 그를 마음대로 사육하려는 태도가 인상깊었다. 인간의 특성을 한 인간을 짓밟으며 그것이 정의처럼 말하는게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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