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한 줄
(그릿)
열정은 계시처럼 오지 않는다
'나는 평소 나의 재능과 열정을 그저 운명에 맡기듯 계시처럼 내게 전해지기만을 기다리곤 했다. 그러면서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운명처럼 내가 잘하는 것 그리고 간절히도 원하는 무언가가 나타나겠지, 머지 않는 미래에 말야. 하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무언가를 해내고, 무언가를 위해 열정을 가진다는 것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그러한 내용을 보며 그동안의 내가 참 한심하면서도 뭐가 그리 귀찮고 게으르고 열정 없이 빈 껍데기처럼 살아왔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도 반성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매순간에 열정을 가지고, 명확한 목표와 꿈을 지닌 때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그 또한 너무나 오래된, 먼 이야기인 양 느껴질 따름이었다. 어릴 적의 내가 상상한 커버린 나의 모습은 이런게 아니었을텐데, 과거의 나에게 미안해서, 오늘의 나에게 미안해서 다시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나를 위해 나의 길은 내가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토록 공부가 재밌어지는 순간)
인생의 승패는 한 사람이 가진 '마음의 힘'이 얼마나 강한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도파민네이션)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받아들인다면 당신과 나, 즉 우리는 살아가는 방식에 관해서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인식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저마다 자신만의 자위 기계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 말이다.
(숨결이 바람이 될 때)
커다란 그릇에 담긴 비극은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주는 것이 최고다. 한 번에 그릇을 통째로 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는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다.
(두고 온 여름)
제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항상 근심에 젖어 있었습니다. 안색이 밝고 호쾌해 타인에게는 그늘 없는 사람처럼 보였겠지만, 그녀는 곡절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수많은 사람들에게 동일한 형태로 존재하는 무언인가를 감출 이유가 없다.
(파우스트)
하지만 언젠가는 부끄러운 얼굴로 나타나 이렇게 고백하게 되리라. 착한 인간은 비록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잘 알고 있더군요, 라고.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반 일리치의 지나온 삶은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이면서 지극히 끔찍한 것 이었다
(방금 떠나온 세계)
나는 마리의 이야기가 흥미로웠지만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주인공이 마리를 바라보는 관점이 정확히 드러나는 것 같다"
(미움받을 용기)
자네의 생활 양식, 인생을 사는 방식을 결정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네 자신이라는 사실.
'결국 중요한 것은 타인이 아닌 나라는 점에서 인상깊었다.'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자연은 수학의 언어로 쓰여 있다.
만약 그 언어를 모른다면, 우리는 자연의 책 한 페이지도 읽을 수 없다"
(파과)
바닥을 구르는 마른 낙엽 같은 인간들이라도 너 자신의 모든 역량을 머리끝까지 끌어올려서 상대해
‘사소한 것에도 정성을 쏟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걷다, 느끼다, 그리다)
세월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사람도 늙어가는 것이려니 하고 생각할 때 오늘까지 내가 이루어 놓은 일이 무엇인가 더럭 겁도 납니다.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치열하게 살며 자기 삶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유는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이 점에서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진정한 행복은 주어진 조건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세계는 전형과 규범과 정지만 있을뿐이다
(적과 흑)
그러나 진정한 사랑의 정열은 이기적이다. 자신의 운명을 거머쥔 남편이 다른사람에게서 어떤 생각을 암시받았는지 알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
이미 좋은 사람인 당신은 조금의 단호함과 약간의 용기가 필요할 뿐입니다
(눈 감고 간다 - 윤동주)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 감고 가거라
(멋진 신세계)
나는 그런 행복이 좋아요
‘불행한 것 보다 거짓된 행복이 좋다는 말이 조금 공감이 갔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거짓된 행복이었지만 행복했으니 불행보다는 차라리 거짓된 행복이 나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생동물병원 24시)
그런데 동물들이 돌아갈 '자연'이 없다면?
'단순히 동물뿐 아니라 자연에 대한 환경과 그 터전도 고려하게 되었다.'
(모순)
솔직함보다 더 사랑에 위험한 극약은 없다. 죽는 날까지 사랑이 지속된다면 죽는 날까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지 못하며 살게 될 것이다. 사랑은 나를 미화시키고 왜곡시킨다. 사랑은 거짓말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무언가이다.
'사랑 앞에서 사람은 못난 자신을 감추고 좋은 면만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이 사실을 깨달으며 누굴 사랑하고 있는지 자각한 주인공을 보여준 점이 인상깊었다'
(포렌식 전문가와 법률가를 위한 디지털 포렌식)
'소리'는 정해진 주파수의 진동을 의미한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의미는 없어. 신도 없어. 어떤 식으로든 너를 지켜보거나 보살펴주는 신적인 존재는 없어. 내세도, 운명도, 어떤 계획도 없어. 그리고 그런 게 있다고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믿지 마라. 그런 것들은 모두 사람들이 이 모든 게 아무 의미도 없고 자신도 의미가 없다는 무시무시한 감정에 맞서 자신ㄷ을 달래기 위해 상상해낸 것일 뿐이기==니까. 진실은 이 모든 것도, 너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란다.
‘우리는 종종 자신에게 발생한 일들을 운명이라 치부하고 회피하기에 급급할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하찮고, 전반적으로 보면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우리는 이러한 지구 속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서 남에게 치부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