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은 학교 마사지 실습을 가는 날이다.
실습은 평일, 내가 원하는 날에 가면 되는데, 월요일과 금요일은 오전, 화요일과 목요일은 저녁시간이라, 오전 시간을 선호하여 마사지 실습을 다녀온다. 나는 에드먼튼 사우스 지역을 선호 한다.
하루에 3 Shift 를 잡아 주고, 2학년 졸업 때까지 150 번의 마사지를 해야 하는데, 손님이 오거나 오지 않거나 상관하지 않고, 시간을 쳐준다. 손님이 있으면 연습해서 좋은 거고, 손님이 없으면 그 시간동안 다른 학생들과 모르는 것을 물어보거나 강사를 따라다니면서 강사가 마사지 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아직 1학년이라 손님이 많지 않지만, 그 시간에 나보다 먼저 배우고 있는 다른 학생들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Assesment 를 해야 하는 것이 있으면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배우고 있다.
오늘은 시간이 남아서 인도 아줌마와 마사지를 서로 해 주기로 하여, Trapezius 근육을 풀기 위해 깊은 압박(Petrissage)을 사용했고, 견갑골 주변은 가벼운 스트로킹(Effleurage)으로 이완시켰다. 선생님한테 배운 기술을 이용하여, 마사지를 했다. 왼쪽 등을 열심히 마사지하고, 몸을 보니 내가 마사지 한 쪽 어깨가 눈에 띄게 확연히 내려 갔다.
Do you mind taking a photo of your back?
인도 아주머니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부랴부랴 사진을 찍고, 오른쪽 어깨와 들을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올라가있는 견갑골을 내리고, 목 주변을 풀어 주었더니, 양쪽 밸런스가 비슷 해 보여서 또 한번의 사진을 찍었다.
와우! 20분 등 마사지에 이렇게도 변하네!!
일단 뒤에 접히는 목 주름이 약간 펴졌고, Trapezius 근육 또한 평평해 지면서 양쪽 밸런스가 맞춰지고 엄청 튀어 나왔던 Scapula가 조금 들어갔다, 20분의 짧은 마사지가 큰 변화를 가져왔다.
마사지를 끝낸 후,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
어지러운 것은 굉장히 흔한 증상이고 좋은 증상이다. 꽉 막혀 있던 혈관이 뚫리면서 머리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니 당연하게 어지러움증을 느끼는 것이다.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물을 마시고 휴식을 10~15분 취한 후 이동하는 것이 좋다. 내가 마사지를 받을 때는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집으로 와서 20분 자고 일어난다. 그럼 세상이 밝아 보이고 만성 피로가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
근육 통증 또한 흔한 현상이다. 근육을 바위로 비교 하자면, 마사지는 바위를 부서트려서 작은 돌덩이들로 나누어 혈액순환이 좋아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동한 근육이 다른 근육들과 만나면서 자리를 잡으니 근육 통증이 없을 수가 없다.
마사지는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
마사지는 근육을 이완시켜 혈관의 압박을 줄이고, 산소와 영양분이 더 원활히 공급되도록 돕는다. 우리 몸은 혈관을 따라 산소와 피가 흐르면서 스스로를 치료하기에 마사지는 화학적인 요법이 아닌 전통적인 치료 방식으로 최고의 치료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 마사지를 하면서, 막혀 있는 혈관과 근육 유착들을 분리 시켜주며 근막을 풀어준다면, 노화가 늦춰지고 질병 예방 및 치료가 되지 않을까?
마사지 비용이 부담스러우면, 학생 마사지 Shop도 좋은 선택이다.
1시간에 $39를 내고, 저렴하지만 수준급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에드먼튼도 있고, 캘거리도 있다.
https://acmt.ca/student-clinic/student-clinic-bookings/
2학년 때는 더 많은 스킬들과 치료 방법들을 배운다는데, 기대 되면도 영어로 된 그 엄청난 것들을 마주할 생각을 하니, 걱정도 된다. 그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