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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May 20. 2022

펫미족, 펫팸족을 잡아랏!!!…펫코노미 사례 알아보기

펫코노미는 '펫(Pet)'과 '경제(Economy)'를 결합한 신조어


펫코노미(Pet+Economy).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펫코노미는 영단어 '펫(Pet)'과 '경제(Economy)'를 결합한, 반려동물과 관련한 시장 또는 산업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려동물과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펫코노미'는 급성장 중입니다.특히 1~2인 가구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계속 늘어나면서 엔데믹 시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2021년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가구 중 29.7%인 604만 가구로, 2020년 약 312만 9천 가구와 비교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전체 인구는 1,448만명으로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또 농림축산부와 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 8,900억원에서 2020년 3조 4천억원대로 성장했고,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선 후 2032년 7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현재 외연을 넓혀가는 확장기인데요.



펫코노미,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맞벌이 부부가 아이 대신 반려동물만 기르는 ‘딩펫족’(딩크족+Pet), 펫팸족을 넘어 반려동물을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펫미족(Pet=Me) 등 관련 신조어도 잇따르는 지금, 펫코노미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몇 가지 사례를 알아보도록 할까요?


펫코노미 시장은 앞에서 서술했듯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분야 막론하고 다양한 기업이 펫 관련 사업을 진행 또는 진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료, 간식, 장난감, 동물병원 진료 미용 등의 기존 서비스 외 택시, 유치원, 호텔, 테마파크, 장례 서비스, IT 결합 상품 등 새로운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펫 호텔은 이미 전국에서 800~900여개가 운영 중이고, 단순 숙박 외에도 스파, 유치원, 수영장, 세미나 등 다양한 펫 프렌들리 시설 운영과 펫 프렌들리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사례로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은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Night out with my pet) 시즌3' 패키지를 출시해 연말까지 웰컴 어메니티부터 전용 장난감·식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펫 관련 금융, 펫 관련 보험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2017년 반려동물 신탁 상품을 처음으로 공개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반려동물 양육을 위한 자산관리부터 상속까지 가능한 'KB반려행복신탁'을 출시했습니다. 하나은행은 '펫사랑 카드', '펫사랑 보험', '펫사랑 신탁' 등 반려동물 양육인에게 혜택을 주는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반려동물이 병원을 이용할 때 실제 의료비를 보장해 주고 돌발 행동으로 생기는 금전적 피해도 보장해 주는 펫 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제약 업계는 펫코노미에 가장 발 빠르게 뛰어든 산업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최근 정부가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발표하면서 더욱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려동물 서비스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시킨 대웅제약은 반려동물 헬스 케어 사업 확장에 나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발매를 앞두고 있고, 동국제약은 치주 질환 의약품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지난해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치주 질환제를 내놨습니다. 



그럼 유통 업계는 어떨까요? 

유통 업계는 펫 관련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것을 넘어 오랫동안 유지하던 '관행'을 무너뜨리고 있는데요. 오프라인 매장 '반려동물 출입 금지' 정책을 해제하고, '반려동물 고객 모시기'에 나선 것입니다.

매장 내 반려동물 출입 허용의 선두 주자라 할 수 있는 스타필드는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하는 고객들을 배려해 매장 곳곳에 배변 봉투를 구비하는 등 배려를 더하고 있으며,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반려동물이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4개층 규모의 복합 문화 공간 '코코스퀘어'를 론칭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자사 강아지 캐릭터 '흰디'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는 중입니다. 대표 사례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점에 오픈한 '흰디 하우스'인데요. 흰디 하우스는 반려동물 전용 펫 파크와 펫 숍 등으로 구성됐고, 반려동물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까지 마련됐다고 합니다. 또 놀이터에 입장하기 전 키를 잰 뒤 체구가 비슷한 강아지끼리 놀 수 있도록 조치해 고객과 댕댕이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후문입니다.



이처럼 유통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의 반려동물 시설에 신경 쓰는 것은 반려동물 고객 맞춤화를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많이 기울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이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려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하려는, 방문하려는 고객 니즈가 높아진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 이들을 위해 특화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산업군 외에도 가전, 패션, 뷰티, 명품 브랜드들도 펫코노미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펫코노미 시장은 더 이상 틈새 시장이 아닌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야 하는 '필수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성장 산업이기에 매출 증대를 목표로 삼기보다 '인지도 증대'에 집중해 고객이 브랜드에 다가오는, 브랜드가 제공하는 공간을 체험하는 등의 브랜드 접근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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