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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May 20. 2022

'必환경 시대'...'그린테일 마케팅의 등장

그린테일 마케팅 사례

여러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걱정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친(親)환경을 넘어, ‘찐’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찐’ 환경 시대 혹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필(必)환경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특히 M세대, 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개인의 취향, 신념과 가치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미닝 아웃(Meaning Out)'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 시너지를 일으켰고, 나아가 환경, 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게 등장한 '그린테일 마케팅'은 자신의 가치관이 반영된 소비를 즐기는 미닝 아웃족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여기서 그린테일 마케팅은 '녹색(Green)'과 '유통(Retail)'의 합성어로, 상품의 개발 및 판매 과정에 '친환경적 요소'를 도입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린테일 마케팅 사례 


그린테일 마케팅을 잘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사례와 그린테일 마케팅을 진행하며 조심해야 할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 톤28 (Toun28)

톤28은 '환경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성분에 90%, 용기에 10%'라는 원칙을 내세우며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을 실천하는 국내 기업인데요. 500회가 넘는 테스트를 거쳐, 플라스틱 양을 92% 줄인 종이 용기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심지어 이 용기는 한국환경공단의 인증을 받아 일반 종이처럼 재활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매일유업

소비자들은 빨대 사용을 줄여 달라는 취지로 식음료 업계에 #빨대어택 공동 행동을 펼쳤고, 이에 가장 먼저 응답한 기업이 매일유업이었습니다. 자사의 마시는 발효유 '엔요 100'에서 빨대 제거를 시작으로 이후 빨대를 제거한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 우유'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매일유업은 비건 인증을 받은 '어메이징 오트' 제품을 선보이는 등 친환경, 비건에 선제적 행보를 보임으로써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프라이탁

프라이탁은 스위스 업사이클링 브랜드인데요. 버려진 트럭 방수 천, 폐차 안전벨트 그리고 자전거 바퀴 고무 등을 조합해 만든 프라이탁 가방은 놀랍게도 같은 디자인일지라도 방수 천 무늬에 따라 단 하나뿐인 디자인이라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면서도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실천하는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린테일 마케팅 유의해야할 점


1. 그린도 챙기고 품질도 챙기고

그린테일 마케팅을 도입했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소비자로 하여금 기존보다 더 뛰어난 제품성을 누리게 하는 것을 전제로, 제품 구입의 이유가 단순히 환경만이 아닌 환경을 생각한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입하고 소비하는 일련의 소비 행위 그 자체에 의의를 지니도록 한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2. 제품이 주도하고 사람이 만들어가는 친환경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친환경 마케팅의 가장 큰 목적은 소비자들의 실생활 변화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친환경 마케팅에서 제품이 환경이라는 문제를 주도하지만 나머지는 사람이 만듭니다. 제품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편 어려운 친환경 실천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나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고 일상을 넘어 습관으로 스며들도록 해야 합니다.  


3. 소비자와 소통없는 그린은 없다.

소비자와 직간접적으로 소통해서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매일유업 사례처럼 발 빠르게 소비자의 요청에 응해 인사이트를 캐치한 뒤 마케팅을 진행해야 고객에게 사랑받고 신임을 얻는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4. 일관성 있고 꾸준하게

소비자들은 똑똑합니다. 친환경에 진심이 아닌 것들을 금세 알아채고 그럴싸한 포장을 위한 단기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쉽게 속아넘어가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믿음을 주려면 꾸준히  행동을 하듯이 기업도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꾸준한 행보가 중요합니다예를 들어 패키지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어느 정도의 쓰레기가 줄었는지 등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알려준다면 이 기업은 진심이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겠죠. 




단순히 일회성 프로모션으로 눈만 현혹하는 브랜드가 아닌, 환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친환경 마케팅이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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