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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May 23. 2022

"네 캔 다 주세요!"…GS25X제주맥주 '맥BTI'

"3,500원 쓰려고 했는데, 11,000원 쓰고 왔네요..."


맥주 한 캔 할까? 하고 편의점 갔다 네 캔 사서 나왔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도대체 이 맥주가 무엇이길래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할까요?

소문의 정체는 GS25와 제주맥주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출시한 ‘맥BTI’!



다양한 브랜드가 MBTI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 또는 진행하고 있지만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큰 반응을 불러 일으킨 건 이번 '맥BTI'가 아닐까 합니다. 

맥BTI는 Z세대가 선호하는 알코올 '맥주', 재밌는 놀이 'MBTI', '인증 문화'를 결합한 말 그대로 끝판 대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출시 2주 만에 42만 캔이 판매됐다고 하는데요.


총 4종으로 출시된 맥BTI는 시트러스 계열의 에일 맥주이며, 각 캔마다 E-I, N-S, T-F, P-J가 적혀 있습니다. 4캔을 구매하면 총 16가지의 MBTI를 만들 수 있는데요. 여기에 맥주 캔 앞, 뒤에 각 MBTI에 해당하는 멘트와 성향이 적혀 있어 '읽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구매 후기를 보면 MBTI가 은근히 정확하고,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ENTP는 '우리 함께 가까운 미래에 부자를 꿈꾸며 걱정 없이 즐기자!', ISFJ는 '혼자 집에서 오늘 저녁에 행복을 꿈꾸며 10년 뒤를 계획하자!' 등의 멘트가 적혀 있고, 구매자들은 이를 소재로 가족, 친구와 가볍게 대화를 나눈다는 후문입니다. 



맥주 캔에 MBTI를 녹여내 대박 흥행을 일으킨 제주맥주는 동시에 '맥BTI 복붙 챌린지'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맥BTI 구매 후 제주맥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jejubeerofficial)에 있는 '꽉맥BTI 필터'로 인증샷을 찍은 다음 태그와 함께 전체 공개로 게시물을 게재하면 되는 챌린지였는데요. 중복 지원이 가능하며, 인증한 성격 유형에 따라 선물도 달라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제주맥주는 타 브랜드와의 협업, 힙합 레이블 AOMG와의 협업, MBTI 활용, 인스타그램 필터 활용 등 Z세대가 좋아하는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며 Z세대에게 '힙한 브랜드'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건 덤이구요.


최근 제주맥주는 "맥주 시장에 균열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당찬 포부처럼 제주맥주가 트렌디한 마케팅을 통해, 그리고 Z세대를 등에 업고 대기업이 차지한 국내 맥주 시장에 균열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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