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ㅣ 결혼하면 달라질 줄 알았지…
대학원 이야기 사건 이후 신랑이랑 이야기를 해보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우리 대화 좀 해..”
“오빠, 오빤 내가 결혼 전에 어떤 생활을 했고, 어떤 사람인지 곁에서 봤잖아"
“응 봤지”
“그런 모습들도 다 좋아서 결혼한 거 아니야?”
“맞지”
“근데, 결혼하면 나는 꿈이나 이런 거는 꿀 수 없는 거야? ”
“아니야, 해도 되는데 대학원은 좀 아니라는 거지..
대학원 금액이 한두 푼도 아니고 작은누나도 대학원 다니면서 엄청 힘들다 구시렁 거리면서 다녔어!”
“아니, 그 큰돈들여서 공부하면서 왜 힘들다 구시렁 거려?”
“에..? 힘들면 그럴 수도 있지…”
“생각지도 못한 대학원 이야기가 나와서 놀랬어”
“근데, 내가 당장 간다고 한 것고 아니고.. 먼저 자격증 취득을 하고 10년 안으로 가야 한다 이야기한 건데 그렇게 말해?”
“그리고 공부를 해두고 배워두면 나중에 나도 내 일을 찾아야지 ”
“아니 그냥, 내가 벌어다 주는 돈 아껴서 나중에 아이도 생기면 아이 키우고 그러면 다 쓸모 없어지잖아?”
“쓸모가 없어진다고?? 난 집에서 아이만 살림만 하기 싫어 난 그렇게 못 살아! 나 알잖아?”
“어? 난 결혼하면 너 바뀔 줄 알았지..”
내 성장을 위해서 배우고,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며, 취미생활까지도 야무지게 하며 살아온 나인데..
결혼하면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아껴서 살림만 할 줄 알았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그의 마인드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