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제주도(濟州島)삼양 검은모래해변, 만장굴,산굼부리 여행

제주도 여행(1)

by 애바다
제주도 지도

약 10년 전 전 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갔다. 해외 10여 년 근무 중이었다. 모처럼 보름의 국내 휴가를 얻었다. 그때는 아이들이 사회에 막 진출하거나, 몇은 아직 졸업하기 전이었다. 내비게이션 장착되지 않은 렌털 차를 몰고 3박 4일간 제주도를 누볐다. 한 밤중에 이동 중 이름도 모르는 도로상에서 차가 고장 나 갓길에 비상등을 켜 세워두고 보험회사와 렌터카 회사에 연락하기도 하였다. 탐방 장소와 숙박은 아이들이 미리 정해두었다.


눈이 침침하고 회의 중에 3과 7을 혼동하여 안과에 갔더니 왼쪽 눈이 백내장이라고 하였다. 수술 후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운전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여행 계획을 말씀드리니, 의사 선생님이 웃었다. 최소 일주일은 요양해야 한다고 해서 여행 계획을 몇 달 연기했다. 수술 후 약 6개월 만에 제주 여행을 떠났다.


여행기를 이제야 늦게 올리게 된 것은, 우연히 아이들의 여행계획서와 여행지의 각종 팸플릿 뭉치들을 책장에서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 커뮤니티(BAND)에 검색하여 보니, 무려 1,500여 장의 제주도 여행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제주도 여행은 요즘 세상에 흔한 일상적인 일이어서 글을 올리기에 주저하며 망설였지만, 전가족의 일이라 더 늦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지트 순천에 집결해서 여수공항에서 출발했다.

제주도 산굼부리의 돌하루방

제주도 여행 일정

2015.08.16.(일)

전남 여수공항> 제주 국제공항> 삼양 검은 모래 해변> 만장굴> 산굼부리> 숙소(일출 썬 펜션, 성산일출봉 인근)

2015.08.17.(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쇠소깍> 숙소 (제이팜, 오션뷰 좋음, 귤농장 옆)


2015.08.18.(화)

이중섭 거리> 천지연폭포> 주상절리대> 숙소(브라운 캐빈, 핀란드 풍)


2015.08.19.(수)

1100 고지 도로> 신비의 도로> 제주 국제공항> 여수공항


2015.08.16.(일, 흐림 가끔 비)

제주 최고 기온 31.6도, 강수량 23.7mm(ChatGPT에 물어 봄)

여수 공항 출발 수속

여수공항(麗水空港)

1971년 5월 활주로와 계류장 완공 개장. 이듬해 1972년 5월 김포(서울) 노선 취항. 1977년 8월 제주 노선 추가. 부지면적 1,327,834㎡, 2,100 m×45m 활주로 1개. 연간 60,000회의 항공기 운항 처리 가능. 여객터미널 13,328㎡ 면적, 연간 272만 명 여객 처리 가능. 항공기 5대 동시 체류가능. 41,868㎡의 계류장, 차량 554대 동시 주차가능, 25,548㎡의 주차장 보유.(출처 : 다음 사전)

여수 공항 청사

여수공항은 연간 60만 명 내외의 항공 승객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상공에서 본 여수

2011년 2월 현재 여수공항에서는 김포노선이 주 55편(대한항공 27편, 아시아나 28편, 매일 8편), 제주노선이 주 2편(금요일, 일요일)씩 운항되고 있다. 우리는 일요일에 출발했다.

제주 국제공항


제주도 지도

제주 국제공항

1942년 1월에 군사목적 건설. 1946년 1월 민간항공기 취항 서울∼광주∼제주 간 운항 시작. 1968년 4월 국제공항으로 승격. 2009년 11월 국제선 여객청사 확장. 1969년 제주∼오사카 간의 한일 노선 개설. (다음 사전)

제주 국제공항 주차장

350만 771㎡의 대지. 활주로 3090 ×45m, 1910 ×45m, 계류장 30만 9,916㎡, 주차장 5만 6,723㎡, 국제여객터미널 2만 6,027㎡, 국내여객터미널 4만 4,747㎡, 국내화물터미널 1만 5,652㎡, 국제화물터미널 1,922㎡ 규모. 연간 항공기 14만 3천 회, 여객 1,254만 명, 화물 32.7톤 처리 가능. 1970년대 여수·대구·진주선 개통.

삼양 검은 모래해변 (윈드 스핑)
삼양 검은 모래해변
삼양 검은 모래해변

삼양 검은 모래해변

삼양해변은 백사장 모래가 아닌 검은 모래로 덮여있다. 오랜 세월 동안 현무암의 풍화작용으로 입자가 가늘고 고운 검은 모래가 되었다.

삼양검은 모래해변의 나의 보물들

검은 모래에는 철분성분이 있다. 신경통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어 여름철 피서객들이 찜질을 하며 해변에 누워있는 이색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바람이 불고 흐리고 비가 내렸다.


만장굴(萬丈窟)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리에 있는 동굴이다.

만장굴 홍보관 / 만장굴


만장굴 탐방 안내도(공개 구간 1km)
만장굴 개관
만장굴 특징과 가치
만장굴 탐방(공개구간)
만장굴 비공개 구간 / 탐방 안내 (요금 : 2015년 8월 현재)

만장굴

한라산의 기생화산인 거문오름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용암이 흘러 동굴이 만들어졌다. 동굴 내부에 다양한 용암 흔적이 있다.

만장굴 입구(제2 입구)

세계 최장동굴로 알려졌으나, 실측 조사를 통해 약 7km로 확인되었다. 인접 김녕굴과 동시에 형성되었으나 중간을 용암이 막아 분리되었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만장굴 용암 석주

제주도 동북부의 용암동굴. 김녕사굴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는 '만쟁이굴'로 불렸다. 1946~7년 초등학교 교사였던 부종휴 선생님에 의해 지금의 제2입구가 발견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만장굴 내부 조명등

1993년 한국동굴학회의 조사보고에서 만장굴의 총길이를 13,422m라고 알려졌으나, 2003년 문화재청 주관으로 열린 제주자연유산지구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동굴평면도 조사와 현지 측량조사 결과 실제 길이가 7,416m라고 보고되었다. 공식적인 실측 거리로 인정받고 있다. 관광객의 입장이 가능한 구간은 제2입구에서 약 1km 정도이다.

만장굴 입구

동굴 내부의 연평균기온은 9~17℃, 습도는 87~100% 정도이다. 굴은 같은 방향으로 2중, 3중의 동굴이 발달해 있으며, 굴 속에는 박쥐·지네·거미류 등의 동물군과 양치류의 식물군이 있다. 거대한 규모의 용암주와 용암종유석·용암교·용암선반 등이 발달해 있다. 2007년 제주도의 다른 자연지형과 함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낙석과 탐방로 공사 등으로 2년째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천연기념물인 제주 만장굴이 내년(2026) 초에나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한다. (제주일보, 2025.05.08)


산굼부리 맵
산굼부리 팸플릿(1)
식물의 보고인 평지 분화구
산굼부리의 산양과 억새 (봄)
산굼부리의 여름 가을 겨울
산굼부리 입구(영봉문)
산굼부리 표지석

산굼부리

엄청난 불기운이 터져 나왔던, 세계 유일의 평지분화구다.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로 둘레가 2㎞가 넘는 화구이다. 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기생화산이 있다. 산굼부리를 제외한 다른 화산은 모두 대접을 엎어놓은 듯한 분화구의 형태다. 산굼부리 분화구만은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 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곳에 있던 암석을 날려 그 구멍만이 남게 된 것이다.

산굼부리 분화구

이러한 화산을 마르(Maar)라고 부른다.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화산이다. 산굼부리 밑바닥에는 틈이 많아서 물이 모두 스며들기 때문에 이 화구 안에는 식물의 생태계가 특이하게 분포되어 있다.

산굼부리 분화구
제주도 오름 사진 전시

분화구의 내부높이에 따라 온대와 난대지역이 형성되어 있고 태양이 비치는 일사량과 일조시간에 따라 다양한 분포를 이루고 있다.

산굼부리 분화구

즉, 햇볕이 잘 드는 북쪽벼랑은 난대지역을 이뤄서 붉가시나무를 비롯해서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센달나무 등 상록활엽수군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아래층에는 금새우란과 같은 희귀 식물과 자금우, 겨울딸기 등이 분포되어 있다.

산굼부리 전경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남쪽벼랑에는 상수리나무를 비롯하여 졸참나무, 산딸나무, 단풍나무, 곰솔등 온대성낙엽수 군락이 진을 치고 있다. 왕쥐똥나무군락을 비롯해서 상산 군락, 제주조릿대군락, 복수초군락, 변산바람꽃군락등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산굼부리 노루상

노루와 오소리 등의 포유류를 비롯하여 조류, 파충류 등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 봄에는 분화구 밑바닥에서 구름이 형성돼서 위로 올라가는 모양이 신비롭다. 쑥부쟁이를 비롯한 무룻과 용담, 물매화가 일품이다.

숙소(일출 썬 펜션)와 성산 일출봉 저녁 전경
숙소(일출 썬 펜션) 아침 전경
성산일출봉의 아침
숙소 주변 아침(1)
숙소 주변 아침(2)
숙소 주변 아침

숙소(일출 썬 펜션)

유네스코 세계 7대 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펜션이다. 서귀포 성산읍 성산리에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인근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고양이가 돌아다니고, 강아지가 육지 손님에게 인사를 했다. 조그마한 멋진 호텔, 게스트하우스들이 있다. 제주도 특유의 여유 있는 풍경이다.


<참고 자료>

-. 만장굴( https://www.jeju.go.kr/jejuwnh/index.htm ) 홈페이지

-. 산굼부리( www.sangumburi.net/ ) 홈페이지

-. 제주시 (www.jejusi.go.kr/ ) 홈페이지

-. 팸플릿 (만장굴, 산굼부리)

-. 다음 백과사전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밀양(密陽) 8 경과 여수(麗水) 밤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