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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RYSTAL KIM Sep 27. 2020

너와 나의 이야기


01

바쁜 하루 속에서도 언제나 서로 소홀하지 말자고 하던 여느때의 네 이야기처럼, 가끔은 답장이 늦거나 하루를 거르더라도 역시나 우리는 서로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02

여러 관계들에 대해서 생각했다. 오래되었지만 한 순간에 끊어지고야 마는 관계나 만난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바로 친구가 되어지는 관계나 또 끝을 알면서 기워나가는 관계들에 관해서 말이다.


03

우리가 어리숙하고 서툴러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은, 그냥 그대로 두어버리자했다. 꽤나 공들인 노력이나 관계들로 인한 슬픔들은 결국 내가 감내해야 하는 찌꺼기로만 남게 되니 이제는 우리 이해할 수 없다면 그대로 내버려 두자 했다.

04

이해받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나날들 속에서
그래도 서로가 있어서 다행이었던 순간들이 많았다.
서로 같은듯 다른 너와 나의 이야기는 아직도 써내려 갈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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