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경인선), 7호선 - 온수역
온수역은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세 개의 역 중 한 곳이다. 이 역을 지나면 두 노선 모두 한쪽은 서울 구간이, 다른 한쪽은 부천 구간이 시작된다. 그래서 7호선 초기 개통 당시에는 온수역이 시종착역이었다.
이 온수역은 두 노선이 서로 겹쳐있어 환승통로도 짧은 동선으로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승강장 끝으로 이동해야 다른 노선으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복잡한 구조를 하게 된 이유는 양쪽 노선이 공교롭게 모두 쌍섬식 승강장 구조여서 연결통로를 두기에 공간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연결통로 폭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승강장 끝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에서 각 노선의 대합실에서 승강장을 잇는 연결통로는 양쪽 노선이 모두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환승통로 역시 서로 분위기가 다르다. 이곳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모양도 8자 모양으로 꺾여있어 마치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도는 뫼비우스띠를 연상하게 한다.
https://youtu.be/91Wm7ts2kIQ?si=rMXGjlui8XPpOtq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