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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고체연료, 실효성 존재할까?

by 정석현

환경부는 2024년 11월 8일 '우분을 발전소 연료로 사용, 자동차 110만대 분 온실가스 감축한다'는 보도자료를 내놨다.

우분은 퇴비화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하천 등에 누적돼 비와 함께 씻겨 내려가면 녹조유발한다. 그러나 이 우분을 고체연료로 전환하면 온실가스 감축과 녹조 현상을 예방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친환경 성분 '우분'이 상술한 효과를 유발한다는 보도내용은 문자상으로 해석하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실효성이 존재할까?라는 의문점이 발생된다.


첫째는 우분확보 난관이다. 소가 우분을 생산하는 일은 당연지사이다. 이는 한우·육우·젖소 등 소와 관련된 농장수 규모가 우분 확보에 밀접한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즉 이들 농장수가 늘어나면 우분 확보가 원활해질 공산이 크고 이 역관계도 일어날 수가 있다.


그러나 국가통계포털 '한육우 시도/사육규모별 농장수 및 마리수'에 따르면 농가수는2017년 1분기 101,121 농장수를 기점으로2024년 3분기 83.021 농장수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점이 확인된다. 또한 동일한 포털에 드러난 '젖소 시도/ 사육규모별 농장수' 역시 2017년 1분기 6,766 농장수를 시작으로 2024년 3분기 5,483농장수까지 쪼그라든 점이 명징된다.


'젖소 시도/사육규모별 마리수 역시'도 마찬가지 형세이다. 2017년 1분기 415,831마리였지만 2024년 3분기 379,395마리로 감소됐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한 2020년 1분기부터 2023년 4분기까지는 통계 자료에서 제외했다.


한육우 시도 사육규모별 농장수 및 마리수.PNG 대한민국 한육우 농장수 및 마리수가 해마다 감소추세이다. 자료제공=통계청

둘째는 미래세대는 소와 관련된 산업에 대한 무관심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3년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약 2만 명), 학부모(약 1만명) 교원(약 3천명)을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장래 희망 1순위 운동선수, 2위 의사 3위 교사, 4위 크리에이터,5위 요리사였다. 중학생은 1순위 교사, 2순위 의사, 3순위 운동선수 등이였다. 미래세대가 이 분야에서 활동할 의향이 없다는 점은 우분 확보가 녹록잖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는 ‘가축전염병’ 럼프스킨이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표한 대로 소가 전신성 피부병 증상으로 인해 유량 감소, 마름, 가죽손상, 유산, 불임 등 심각한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전남 무안에서는 이 전염병이 퍼져 134마리 소를 살처분한 전례도 있다. 이어 올해는 인제, 원주 등 강원특별자치도 일대에서 이 전염병이 창궐해 해당도가 횡성, 영월 등 인접지역 일시이동명령을 발령했다. 경북, 전남은 소에게 백신접종을 가하는 등 럼프스킨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태동한 산업혁명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환경유해물질을 대거 양산했다. 이 현상으로 북극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남하해 캐나다에서 만난 불곰과 교배를 한 해 돌연변이종 ‘피즐리’가 출생하는 등 기후위기가 악화일로이다. 또한 1993년 도쿄의정서를 포함한 COP 등 범지구적 기후위기 해결 단체도 왕왕 등장하는 현상도 기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가운데 환경부는 기후위기 타개책으로 우분 고체연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제시가 이 기후위기를 발본색원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상술한 대로 역부족인 게 현실이다. 환경부가 미흡한 우분고체연로문제점을 보완해 기후위기 선도부서로 앞장서기를 간절히 바란다.



해당 글은 필자가 2024년 11월 작성했다. 개인사정으로 이 글은 외부에 공개가 안 됐다. 이 가운데 환경부가

2025년 우분고체연료 보도자료를 세상에 내놨다. 이에 필자는 위에서 2025년 통계청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환경부가 올해 발표한 우분고체연료 보도자료 내용은 2024년 것과 내용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따라서 필자는 2024년 11월 작성한 해당 글과 통계청 자료를 고스란히 인용해 브런치에 게재한다고 첨언한다.


더불어 필자가 현재 공부하는 분야가 별도로 존재해 해당글의 단어, 문장, 문단에서 저어한 점이 발견된다.

송구하지만 독자들이 이를 너그럽게 수용하고 구독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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