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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는 노트북이 좋아

by 일상의 봄

일을 하고 있으면 냥이가 폴짝 올라온다.

"일하지 말고 나를 보란 말야~~"

노트북에 앉으면 따뜻하겠네~

사람들 시선도 듬뿍 받는다.

숲 속 가을은 색채가 은은하고 풍성하다.

기간이 짧아서 아쉽다.

겨울밤, 어린 산고양이는

방 안에서도 노트북 위에서 쉰다.

12월 중순, 간 밤에 눈이 내렸다.

도시의 소음이 없어서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해를 넘기고 겨울이 지나면서

어린 티를 벗은 냥이는 똘망똘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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