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고 있으면 냥이가 폴짝 올라온다.
"일하지 말고 나를 보란 말야~~"
노트북에 앉으면 따뜻하겠네~
사람들 시선도 듬뿍 받는다.
숲 속 가을은 색채가 은은하고 풍성하다.
기간이 짧아서 아쉽다.
겨울밤, 어린 산고양이는
방 안에서도 노트북 위에서 쉰다.
12월 중순, 간 밤에 눈이 내렸다.
도시의 소음이 없어서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해를 넘기고 겨울이 지나면서
어린 티를 벗은 냥이는 더 똘망똘망해졌다.
최근 5년(2017~2021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현황을 보면, 20대가 각각 127.1%, 86.8%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나 또한불꽃 같은 20대 후반을 그림으로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