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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 적응기 5 - 호야의 콩잠

by 일상의 봄

호야의 여러 행동 중에서

가장 귀여운 포즈는~

바로바로 '콩잠'입니다. ㅎㅎ

하얀 두 발을 곱게 모아서 얼굴을 콩~!!

앞에서 봐도 콩~

옆에서 봐도 콩~

귀엽고 귀엽고 또 귀엽습니다.

사진 찍으려면,

살금살금 조용히 다가가서

거리를 두고 팔을 길게 뻗어

폰카메라를 호야 가까이 대야 해요.

고양이는 작은 소리에도

귀가 쫑긋! 눈이 반짝! 하니까요.

콩잠자는 사진만 모아보니 꽤 많았어요.

책상 위, 방바닥, 이불 위, 노트 위, 침대, 장롱

호야의 이런 귀여운 모습 때문에

가끔 모래 상자 밖에 쉬야를 해도

속상함이 금방 풀리네요.

구석구석에 고양이 털이 돌아다녀도

그래, 네 덕에 집 안 청소를 자주 하니 좋지~

귀여움이 최상위 포식자의 무기로구나~ㅎㅎ

어쿠, 아직도 애기 같은데 저 뱃살은 뭐니?

묻지 말아요. 콩~!!

감추고 싶은 비밀이란 말이에요. 콩~!!


호야는 산에서 생후 1년 정도 야생으로 살다가

저와 살게 되면서 집고양이로 적응하고 있어요.


브런치에 사진을 올리고

간단하게 몇 글자 적는 내내

제 입가에 미소가 머물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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