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이가 나에게 오기전에는 결코 듣지못했던말.
'어른됐네'
해야할일이라, 해야할것같아서 했는데 사람들은 대견해하며 어른됐다고 칭찬한다. 새로운 색안경이 씌워진거다. 어른과는 가장 거리가 먼 피조물로 인해 완성형 어른이 된다는게 아이러니하다.
근데 그 말은 마법의 단어다. 행동을 제약하는 마법의 가루다.
이제 더는 피터팬의 나라로 돌아갈수없게 외나무다리를 도끼로 찍고 그 파편이 내마음에 들어와 깊게 박힌다.
그래, 이제 난 박제된 어른이다.
철없는 어린아이가 되지못한 박제되버린 어른이다. 강제로 편입되어진 어른의 나라에서 살기위해 어른나라의 막내는 오늘도 어설픈 어른 흉내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