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육환경은 집값을 부른다
부린이 탈출을 위한 부동산 이야기
교육환경은 부동산 입지를 결정짓는 교통과 일자리만큼이나 핵심적인 요소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구들은 학교와의 근접성, 통학 안전성, 학군 수준 등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한다. 예를 들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 은 아파트)’라 불리는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는 횡단보도 없이 안전하게 등 하교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부모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교육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실거주 목적과 투자 수요 모두 강한 흥미를 보인다.
이는 지역 내 명문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학원가, 도서관, 문화센터 등 종합적인 교육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 우수한 학군지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서울의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같은 지역은 대표적인 명문 학군지로 꼽히며, 학군으로 인한 지속적인 수요가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방어 해왔다. 실제로 2025년 3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전용 114㎡가 60억 원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2021년 최고가보다 16억 원이 상승한 금액이다.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는다. 경기도의 판교, 수지, 평촌 등은 학군과 교통, 생활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융합된 대표적인 교육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며, 부동산 수요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판교는 IT 기업이 밀집한 지역이면서도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어 거주 선호도가 높고, 실수요층의 집중으로 시세 안정성도 높다.
교육환경을 분석할 때는 단순히 학교 성적만 볼 것이 아니라 학군 조정계획, 입학 경쟁률, 지역 내 교육시설 밀집도, 통학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의 학교 신설 및 재배치 계획은 해당 지역의 미래 학군 형성 가능성을 예측하는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학군은 주거지 선택뿐만 아니라 장기적 부동산 가치 유지의 핵심 지표다. 좋은 학군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은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이는 지역 상권과 교통망 확장으로 이어져 부동산 가치 상승의 선순환 구 조를 만든다. 반면 학군의 질이 하락하는 지역은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용산구, 송도 등 국제학교나 외국인 학교 같은 특수교육기관 인근 지역도 외국인 수요로 인해 부동산 가치를 유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환경은 실거주와 투자 모두에 중요한 기준이 되며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자산가치를 확 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결론적으로, 부동산 초보자일수록 단기적 호재보다 검증된 교육환경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자녀를 위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자산가치 유지라는 2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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