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자원의 전부가 아니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Tip.
창업은 아이디어보다 자원이 부족해서 무너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글은 자금, 사람, 공간, 네트워크 등 실질적인 창업 자원을 모으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창업을 준비하고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말 같은 시간을 활용하여 차근차근 자원을 모을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정부지원사업은 자금 부족에 가장 먼저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시장 검증 전 단계에서 시제품 제작, 마케팅 실험, 초기 인건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가장 접근성이 높고 리스크가 낮은 자원 조달 방법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정부사업은 지분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창업자가 주도권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사업을 통해 네트워크를 쌓고, 이후 후속 투자나 협력 기회를 얻는 데도 유리합니다.
대표 프로그램: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무엇을 주는가?: 시제품 제작비, 사업화 자금, 교육, 멘토링 등
왜 중요한가?: 지분을 잃지 않고도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으며, 시장 검증 전 단계에서 큰 도움이 된다.
Tip: K-Startup 창업지원포털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자.
크라우드펀딩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전에 시장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서,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제품을 개선할 수 있고, 팬덤과 브랜드 지지층을 형성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특히 초기 마케팅 채널로도 활용되며, 홍보 효과와 소비자 검증을 동시에 거칠 수 있는 전략적 툴입니다.
활용 플랫폼: 와디즈, 텀블벅, 크라우디 등
전략: 완성된 제품이 아니더라도, 프로토타입과 콘셉트 영상만으로도 펀딩 가능
핵심 장점: 고객이 실제로 돈을 내며 제품 가능성을 증명해준다.
창업센터는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물리적 공간 제공을 넘어서, 법률 자문, 세무 컨설팅, 투자 연계, 멘토링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합니다. 또한, 입주 스타트업 간 협업 기회도 많고, 입주 사실 자체만으로도 외부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부지원사업 신청 시 가산점을 받기도 하며, 초기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안전지대 역할을 합니다.
추천 기관: 서울창업허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 창조경제센터 등
혜택: 사무공간 무료, 시제품 제작 장비 이용 가능, 회의실·행정지원까지 제공
Tip: 입주만 해도 가산점이 붙는 다른 지원사업 많음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실질적인 시장성과 수익 모델을 검증받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경로입니다. 단순히 지원금만 받는 것이 아니라, 해당 대기업의 기술 인프라, 유통망, 고객 데이터, 마케팅 채널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더불어 브랜드 공동 마케팅, 파일럿 테스트 등을 통해 단기간에 외부 신뢰도와 수익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매우 유효합니다.
활용 채널: LG 오픈랩, 삼성넥스트, 신한퓨처스랩, 롯데벤처스, 현대 제로원 등
얻을 수 있는 자원: 파일럿 계약, 유통망 연결, 공동브랜딩 기회, 기술 지원
대표 예시: 신한퓨처스랩 9기 출신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API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확보 성공
Tip: 공모전, 챌린지, 사내 CVC 채널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자.
사내벤처 제도는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하면서도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내부에서 조직적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초기 리소스를 조달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이 직접 투자하거나 분사 이후에도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독립 이후에도 강력한 후견인을 둘 수 있는 셈입니다.
대표 예시: 삼성 C-Lab, LG 사내벤처, 롯데벤처스, 신한두드림 등
장점: 본업 유지 + 사내 자원 활용 + 아이디어 검증 가능 (실행 전략: 팀 빌딩 → 내부 피칭 → 인큐베이팅 → 독립 분사)
대학의 창업 인프라는 창업 초기 실험과 검증을 위한 실질적인 자원을 제공합니다. 교수의 기술 검증, 실험실 장비, 학내 창업펀드, 창업동아리, 선후배 창업자 네트워크까지 매우 다층적인 자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 기반 창업의 경우 대학의 연구 자산을 사업화하는 데 유리하며, ‘기술창업’ 신뢰도를 확보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입니다.
활용 요소: 창업지원단, 교수진 자문, 선배 졸업생 연결, 연구소 공간
사례: KAIST, 연세대, 고려대 등은 자체 시드투자 프로그램도 운영 중
Tip: 졸업생일지라도 창업지원단의 사후지원 혜택은 종종 유효함
로컬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도권보다 낮은 경쟁률, 지역 네트워크 기반 밀착 멘토링, 지역 유관기관과의 연계 등 다양한 실익을 제공합니다. 또한, 시드투자 외에도 창업 이후 정부지원사업, 후속 투자 유치까지 함께 설계해주는 ‘성장형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합니다.
활용 채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파크랩, 퓨처플레이, TIPS 연계 운영사 등
얻을 수 있는 자원: 시드머니, 밀착형 멘토링, 후속 투자 연계
Tip: 로컬 중심 엑셀러레이터는 서울보다 경쟁률이 낮고, 밀도 높은 지원 가능
온라인 커뮤니티는 단순 정보 교류를 넘어서, 파운더들의 문제 해결 파트너가 되는 공간입니다. 창업 초기의 외로움과 막막함을 해결해줄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백 명의 동료를 확보하는 셈이 됩니다. 특히 실제 실무자나 창업자가 직접 추천하는 도구, 인재, 업체 정보는 구글 검색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합니다.
활용 채널: '요즘것들', '비석세스 슬랙', '해시드 커뮤니티', 'TBT Ground', '패스트캠퍼스 라운지' 등
얻을 수 있는 자원: 파운더 연결, 실무 팁, 법률/세무 Q&A, 디자이너·개발자 소개
Tip: 오픈놀 커뮤니티에서 팀원 매칭 + 제품 테스트 협력 이어진 사례 다수 존재함
이런 그룹들은 단순 커뮤니티가 아니라, 실시간 ‘성장 도구함’과 같습니다. 제품을 만든 사람, 서비스를 키운 사람들의 실전 노하우를 정제 없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특히 해외 스타트업과의 인사이트 교류도 가능해 글로벌 SaaS/노코드/그로스 해킹 등의 영역에서도 큰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활용 채널: Product School, Growth Hackers Korea, Founders Coffee Club 등
얻을 수 있는 자원: 실무 경험자 노하우, 노코드 툴 조언, MVP 검증 인사이트, 레퍼런스 인력 소개
예시: Growth Hackers 슬랙 내에서 유료 고객 유치 채널로 Notion + Zapier 기반 CRM 전환 사례 공유
언론과 미디어는 스타트업의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레버리지입니다. 단순 보도자료가 아닌 창업자의 철학과 비전이 담긴 콘텐츠를 만들어 내면, 투자자, 고객, 파트너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컬럼,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증명해보세요.
활용 채널: beSUCCESS, EO, ROA report, Platum, Startup Recipe 등
얻을 수 있는 자원: PR 콘텐츠, 인터뷰 요청, VC 접근성 증가, 크로스마케팅 기회
예시: EO 콘텐츠 출연 → 고객 유입 및 초기 투자 문의로 이어진 창업팀 다수
예비창업자의 성공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자원을 끌어오는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내가 가진 신뢰, 실행력, 관계를 활용해 작은 자원을 모으고, 그걸 다음 단계의 더 큰 자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해보세요.
창업은 시작이 반이 아니라, 자원을 끌어모으는 전략이 반입니다.
스타트업과 벤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lukecarrer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