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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Nov 29. 2020

반려동물 생활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

포메라니안들과 도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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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생활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

오이(좌) 모카(우) 아이패드 디지털 드로잉

반려 동물, 특히 반려견과 함께 살면서 그들에게 사용하는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그들에게 사료만 먹이는 것이다. 


사료만 먹인다고 했을 때 간단하게 두 가지가 머릿속에 떠오을 것이다. 

1. 당연하지 간식 비용 안 들어가니까.

2. 반려 동물에게 너무 한 거 아니야?! 

두 가지 생각 모두 맞다. 


그리고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반려동물과의 생활에서 그들에게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는 동물 병원비이다. 반려동물의 의료비는 별다른 기준이나 법적 근거가 없어 보인다. 반려동물이 아파서 동물병원에 갔었던 사람이라면 병원비가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반려동물 병원비의 법적 기준과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 이제 자식을 낳는 것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중이 더 많아질 텐데 이런 현실에 맞는 시스템과 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의 의료비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우리의 반려동물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그렇다. 적당한 사료만 먹이는 것이다. 


최첨단의 시대에 동물에 관한 의료 기술도 엄청 발전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착각이다. 동물 치료에는 아주 큰 난관이 있다. 동물들은 인간의 말을 못 한다는 것이다. 어디가 아픈지 증세는 무엇인지 진찰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동물들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와 초음파 등등으로 직접 원인을 탐색해야 하고 그마저도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비싼 장비가 동원되니 치료비도 늘어난다. 더구나 그 치료비의 기준도 모호하다. 수술비용이 비싼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약값도 무시할 수 없다. 


반려동물에게 적당한 사료만 먹이는 것이 왜 중요한가?


반려동물이 아픈 이유 중 하나인 먹는 것을 확실히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이 무엇을 잘못 먹고 탈이 나는 경우는 아주 흔한 경우이다. 사료만 먹는 경우는 즉각 대처할 수 있다. 사료를 바꾸면 되는 것이고 사료에 문제가 없다면 먹는 것 말고 다른 것에서 그 원인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병원에서 진찰할 때도 한결 쉬워진다. 먹는 것은 사료 하나만 고려하면 되기 때문이다. 진단의 고려요소 하나를 줄이는 것은 치료의 과정을 간단하게 만든다. 


어쩌다 한 번씩 간식을 주는 것은 큰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간식이 주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 반려동물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TV에서 자주 나오는 비만 반려동물의 예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반려동물에게 좋다는 간식들조차 반려동물 각각에게 다른 반응을 나타낸다. 우리는 이미 인간들의 놀라운 의술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정복했다는 큰 착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다. 동물이 그저 가축이었던 때의 그 수준에서 그렇게 발전해 보이지 않는다. 


사료 자체도 마찬가지이다. 사료의 질도 천차만별이고 우리는 꼭 적당한 사료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물론 좋은 사료를 먹이면 되지만 현실적인 돈 문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성비의 적당한 사료 (반려동물에게 먹여봤는데 탈도 없고, 잘 먹고, 가격도 적당한)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있어 적당한 비용이 중요한 이유는 주인의 기분이 반려동물의 행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 갑자기 아파서 병원비로 많은 돈이 나가게 된다면 나의 표정은 어두워질 것이다. 반려동물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나의 걱정은 숨길수 없다. 놀라운 것은 주인의 안 좋은 기분을 우리의 반려동물들은 그 누구보다 빨리 알아챈다. 


반려동물들, 특히 반려견들은 놀라운 진화를 했다. 주인의 감정을 읽는 기술은 다른 인간들보다도 더 발달되었다. 친한 친구보다 나을 것이다. 


우리의 반려동물을 불행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맛있는 간식을 못 먹는 것? 아니다! 반려동물을 가장 슬프게 하는 것은 주인의 걱정스러운 표정과 슬픈 눈망울이다. 


반려동물과 생활하면서 비용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돈을 내는 주인이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곧 반려동물의 행복이다. 반려동물에게 사료만 먹여야 하는 이유는 가장 큰 지출 비용인 동물병원 치료비를 아끼기 위해서이다. 주인의 경제적 안정은 주인의 행복이고 그것을 가장 바라는 존재가 바로 반려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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