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2,024년 10월 10일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한국 작가 한강씨를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알렸고, 한강 작가의 수상작은 전 세계에서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이 사건은 한국으로서는 2,000년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이후 두 번째 쾌거이기에 그야말로 한강의 기적이라며 온 국민이 자랑스러워했고, 국내에서도 한강씨의 해당 작품이 품절 사태에 이르러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국내의 보수단체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부당하다며 전혀 다른 논란을 제기했고, 심지어는 노벨상과 한림원을 비하하기까지 했는데, 외국인이 볼 때 한국인이 상을 타는데 한국에서 왜 저럴까 의아해할 정도로 이상한 태도였고, 이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무엇이 문제인가 싶어서 유튜브를 찾아보았는데, 국내의 보수단체가 주장하는 내용을 압축해 보면 ①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의 제주 4·3사건과 5·18 광주사태에 대한 역사 왜곡과 잔혹함 ② 소설 ‘채식주의자’의 도를 넘는 지나친 표현과 불륜 ③ 한강 작가의 잘못된 역사의식 크게 3가지로 보였다.
② ‘채식주의자’의 도를 넘는 지나친 표현과 불륜에 대해서는 소설가의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부분이어서 말할 필요가 없는 것 같고, 제주 4·3사건과 5·18 광주사태와 6·25에 대한 인식 차이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는데, 다행히 나는 작품의 배경이 된 당시 사건의 진상을 잘 알고 있고. 따라서 이들의 논란 제기가 사실과 다르기에 이 글을 남겨 진실을 알리려 한다.
참고로 나는 한국인으로서 같은 한국인인 한강 작가의 쾌거를 반갑고 기뻐하게 생각하지만, 이일이 있기 전에는 한강 작가를 전혀 몰랐고, 노벨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지금도 그녀의 작품을 사서 볼 정도로 정열적이지 못하여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지 못했으며, 단지 유투브 상 전해지는 단편적인 그녀의 모습과 말들 그리고 짧은 작품 줄거리를 통해서 짐작할뿐이다. 따라서 한강 작가를 두둔할 마음도 두둔할 이유도 없고, 그냥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팩트만을 전하려 한다.
한민담서(韓民談書) 5-2. 제주4·3사건으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