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유명한 말씀.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 한 해가 차가워질 때에야 송백(松柏)이 뒤늦게 시듦을 안다. 시련이 닥쳐야 지조 있는 이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란 의미로 회자된다.
지리한 장마가 며칠 계속되는 이즈음, 아침에 마당에 나갔다가 그와 비슷하지만 상반된 의미로도 쓸 수 있는 구절을 하나 얻었다. 우후연후지잡초지선촬(雨後然後知雜草之先茁). 비가 온 뒤에야 잡초가 (잔디보다) 먼저 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련이 닥쳐야 지조 없는 이를 먼저 알 수 있다, 란 의미가 되겠다. 목하 집권당의 행태가 이에 잘 어울리는 듯.
잡초를 제거했더니, 마당이 한결 싱그러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