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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Mar 22. 2020

난임 치료, 인공(체외)수정 성공률

성공률 10%는 10번 시도에 1번 성공이 아니다. 10명 중에 1명이


가까운 지인 중에 길어지는 난임으로 무거운 시간을 보내는 부부가 있다. 

부부 둘 다 아무 문제도 없다는데 왜 남들 다 하는 임신이 이렇게 어려운 걸까? 

난임에 대해 알아보다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난임으로 진단받는 사람이 한 해에 23만 명 이상라는 것. 생각보다 너무 많은 숫자다. 

의학이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발전을 이루는 만큼, 환자의 숫자도 그에 뒤질세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다. 

참 아이러니다. 과거엔 아이를 그렇게 잘만 많이도 낳았는데, 난임은 또 도대체 왜 이렇게 늘어난 걸까?


문득, 인공수정(체외수정)을 통한 난임 치료율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다가 또 눈살이 찌푸려진다. 수치로 세상을 지배하는 의료계답계 한의학이든 현대의학이든 수치 조작의 귀재다. 한의사 협회에서 침술이 난임 분야에 인공수정(체외수정) 보다 치료 효과가 높다는 결과를 제시하자 현대의학이 이를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고 부풀린 냄새가 많이 난다며 적극 반기를 제시한 내용이다. 의료계끼리 물고 뜯는 노골적인 밥그릇 싸움이다.    


난임 치료 성공 수치 조작 보도 자료 1

http://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912

난임 치료 성공 수치 조작 보도 자료 2

http://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852

 

인공수정의 성공률은 10% 남짓이다. 이는 누구라도 10번 정도 인공 수정을 시도하면 1번 정도 성공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 진실은 10명이 시도했을 때 1명 정도 성공하는 것이다. 그 성공한 1명은 과연 1번만에 성공했을까? 체외수정(시험관아기)은 30%내외로 성공율이 더 높지만 인공수정에 비해 반복할 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난임으로 고생하는 당신도 꼭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1. 수많은 연구와 논문에서 보듯이 의학은 최첨단 장비와 수많은 약을 구비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환자는 줄어드는 게 아니고 해마다 엄청나게 늘어난다. 어느 한 분야도 당최 줄어들지가 않는다.
2. 의료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날마다 획기적인 치료제와 약을 개발한다는데, 그럼 환자도 획기적으로 줄어야지. 왜 더 늘어나냐며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대한 한의원 선재광 원장(나는 혈압약을 믿지 않는다. 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 저자)님 말씀처럼 당신도 병원을 들어선 순간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의 "환자"가 아닌 의료 권력을 채워줄 "호구"가 되어 휘둘리고 있는 건 아닌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그들은 교묘한 술수로 한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불도그처럼 환자가 계속해서 병원을 찾도록 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도 환자와 약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병원의 긍정적인 측면,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참고하되, 난임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이야기를 열린 마음으로 수용해서 당신의 상태와 대입, 연결, 융합, 통찰해서 스스로 치료법을 찾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난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의료진만 믿고 기대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어쩌면, 아무런 소득 없이 몸만 만신창이가 될 수도 있다.


이 글을 찾아서 읽을 정도의 당신이라면 이미 난임의 원인이라는 교과서적인 이론은 여러 번 봤을 것이다. 난임 역시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현대병이다. 즉, 몸에 최근 생산된 스트레스, 식품첨가물, 환경호르몬, 약물 등의 독소를 부지런히 쌓은 것이다. 여기까진 난임 및 불임자가 아니라도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런데 억울하다. 다들 비슷한 환경 속에 사는데 왜 나만 그렇냐고? 더군다나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오히려 바람직한 생활을 해왔다. 그건 안타깝게도 당신의 몸이 냉체질이라 그렇다. 냉체질이 아내일 수도, 남편일 수도, 둘 다 일 수도 있다. 냉 체질인 경우 생활 습관 때문에 더 나빠진 경우도 있겠지만 태생적으로 신진대사가 약하게 태어났을 확률이 높다. 이런 체질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소화를 잘 못 시키고, 변비나 감기를 달고 살고, 호흡이 얕고, 머리카락이 가늘고 약하며, 피부도 민감하다. 


신진대사의 기능이 저하되면 가장 먼저 생식기의 기능이 떨어진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생리가 끊어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을 것이다. 신체의 에너지가 딸리면 내 생명을 유지하는데 1차적인 에너지를 모으게 된다. 생명의 잉태는 부수적인 문제다.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란 뜻이다. 신체의 입장에서 혼자 사는 것도 힘든데 2세 공장은 무슨. 이런 상황인 것이다. 


그럼 신진대사에 좋다는 걸 먹으면 될까? 신진대사가 약해진 때는 몸에 좋다는 걸 아무리 먹어 봐야 흡수 자체를 못 시킨다. 건강 보조 식품뿐 아니라 약제에 대한 거부 반응도 민감하다. 이런 체질들은 대부분 페니실린 항생제에 알레르기 반응도 가지고 있다. 기적의 치료제인 페니실린조차 내 몸의 경찰관이 아닌 도둑놈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렇게 쓸데없이 민감한 몸이 지금 당신의 몸이다.    


호르몬 같은 약물도, 건강보조식품도 도움 안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많은 자료를 찾아봐서 알겠지만 임신을 위한 가장 기본은 체온을 올려 따뜻한 몸을 만드는 것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근본적인 신진대사를 올리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난임, 우울증 등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된다. 하나, 말이 쉽지. 체온을 올리는 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혹시 알고 있는 상식 외 난임 해결을 하기 위한 더 획기적인 방법이 있는지 난임 전문가들이 저술한 책을 몇 권 찾아봤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너무 소중한 현시대에, 난임은 꼭 풀어야 할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난임에 대한 연구는 완전 황무지 수준이다. 난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다른 만성 질환에 비해 그 수요가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돈이 안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난임 연구를 의뢰하는 지원처도 없고 섣불리 연구를 행하겠다고 나서는 연구원도 없는 실정이다. 안타깝고 씁쓸하다. 




난임에 대한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아 겨우 구해서 읽은 책 4권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1. 아기는 반드시 생깁니다/강명자/2007년

난임과 불임 전문 한의학 박사님이 오래전에 쓴 책인 만큼 아주 원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임신을 가로막는 질병을 12가지(냉대하, 자궁근종, 다낭성 난소증후군, 생리통 등)로 분류해서 소제목당 체크리스트를 넣어 산모가 자가 진단으로 스스로의 원인을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하지만 굳이 생리통인지 자궁근종인지, 자궁내막증인지 디테일하게 진단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왜냐면 증상이 무엇이든 모든 치료법은 기승전/어혈을 풀어 순환을 높이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몸이 차서 생식기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이고, 일부 턱관절 장애나 골반 뒤틀림의 등 자세 불균형도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자세 교정으로 치료를 한다기보다 체형이 뒤틀려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침술로 개선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하튼 기승전/어혈을 풀어 순환을 높인다이다. 침을 맞든, 운동을 하든, 스트레스를 줄이든 체온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라는 것이다. 사실 난임에 관한 그 어떤 자료를 찾아봐도 이것이 팩트다. 임신을 하려면 운동, 음식, 반신욕 등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어째도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2. 서른 중반 건강한 임신을 부탁해/조 마리코/2012년

본인이 불임 환자였던 영양 카운슬러가 저술한 책이다. 프랑스어를 전공했지만 20대 무리한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생활로 생리가 끊어지고 몸이 엉망이 되어 불임 판정을 받았다. 불임이 아닌 여드름 치료를 위해 다닌 피부과와 연계한 영양 테라피로 프로그램에서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고 9년 만에 임신에 성공한 이야기와 그 후 본격적인  난임 영양 카운슬러로 활동하며 수많은 난임을 극복시켜 준 사례를 담고 있다.

건강한 자궁을 만들기 위해서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철, 아연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빵, 라면, 국수, 떡 같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보다는 동물성 단백질과 야채 과일을 많이 먹고, 이뇨 작용이 있어 비타민과 무기질의 흡수를 저해시키는 모든 차 종류를 먹지 말라고 한다.

남성의 경우 정자가 생성되고 활성화하도록 하는 주된 영양소가 아연(섹스 미네랄=남성 난임 치료제, 남성 난임 영양제)이므로 부부가 아연을 같이 먹는 걸 권하고 있다.   


최장금 슈퍼 처방전 ( 난임에 좋은 음식, 난임 추천 음식 ) 


1. 오리 고기와 생선을 먹어라

냉체질인 사람은 육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땡기지가 않는 것이다. 돼지, 닭, 소고기는 모두 사람보다 높은 온도를 지니는데 이런 높은 열을 가진 고기류는 냉체질인 사람은 소화를 못 시킨다. 이런 경우 오리고기를 먹으면 좋다. 오리는 물에서 살기 때문에 온도가 낮다. 물속에 사는 생선류도 마찬가지다. 냉체질인 사람이 육류보다 해물을 좋아하는 이유다. 때문에 소화가 용이한 오리고기나 생선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면 좋다. 소화가 되지 않는 종류의 육고기를 억지로 먹는 것은 오히려 독이다.         


2. 밥 먹고 샤워를 하지 말고, 샤워를 먼저 하고 밥을 먹어라

식사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먹어야 소화작용이 훨씬 수월해진다. 저녁에 퇴근하면 식사를 먼저 하고 잠들기 전에 샤워를 하고 있다면, 그 순서를 바꿔서 하면 좋다. 샤워를 하는 것은 낮에 긴장해 있던 교감 신경을 그만 들어가라고 하고 휴식 모드인 부교감 신경을 불러오는 행위다. 그러니 샤워를 먼저 해서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킨 후 저녁 식사를 해라. 그러면 평소에 소화가 되지 않던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수월하게 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3. 오 베이비/Monee/김영사/2019년/
마흔 난임 부부의 고군분투 그림일기로 3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결혼한 부부가 난임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덤덤히 그린 책이다. 아프고 낯설고 불편하고 어색한 인공수정의 과정과 초초한 기다림의 시간을 너무할 정도로 간결하게 담아 빠져들게 한다.   

       

짧은 글도 매력적인데 그리다 만듯한 그림도 묘한 매력이 있다. 감정을 함축한 문장과 넓은 여백이 난임의 느리고 아픈 시간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난임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부모가 읽어보면 좋겠다. 


4. 임신을 위한 난임 상식과 비상식/요네야마 아키코/2017년/

침구사인 저자는 난임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터득한 동서양의 의학을 융합한 임신법을 소개한다. 
동양의 치료(예비 산모에 대한 리스크는 적고 성공률도 높지만 더디기에 인내가 필요한)와
서양의 치료(예비 산모에 대한 리스크가 크고 성공률은 적지만 빠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의
장점만 적용하여 임신에 성공하는 불임 탈출 노하우를 담고 있다. 한방 치료로 기본적인 몸을 만들어 인공수정(체외수정/시험관아기)을 시도하라는 것이 팩트다.


"임신을 위한 난임 상식과 비상식"은 난임에 관한 책 중에 필자가 가장 강추하는 책이다. 


인공수정의 성공률이 10% 남짓이다. 이는 누구라도 10번 정도 인공 수정을 시도하면 1번 정도 성공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 진실은 10명이 시도했을 때 1명 정도 성공하는 것이다. 그 성공한 1명은 과연 1번만에 성공했을까? 인공 호르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9명은 아무리 시도 횟수를 늘려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호르몬제와 약물에 대한 신체 반응이 성공한 1명과는 완전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 약제의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양의로 건너가야 한다는 것이다. 꽤 설득력도 있고 성공 사례도 많다. 


위 책에 대한 상세한 후기와 체온을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따로 한 가지씩 소개해 드릴 예정이다.  


모든 난임 부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아울러 좋은 결과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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