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요일에도 중랑구립정보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뭐라도 흔적을 남기고 싶어 사진을 몇 장 찍었죠.
지하 1층을 포함 총 4층 건물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강의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 강의가 7시 30분에 시작인데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요즘 구립도서관들은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주변에 있는 도서관도 한들한들 나들이 가기 좋습니다.
고맙게도 제가 하는 강의도 소개해주시네요.
세상 친절한 경제 문해력 특강. 이름 참 괜찮아요.
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느 분이 물으셨습니다.
"강사분이세요?"
"네"
내가 강사로 보이나? 뭔가 우쭐.
"강의실이 어디예요. 불이 꺼져있는데..."
아.. 역시 전 뭔가 물어보기 편하게 생겼나 봅니다.
옛날에 부산에 처음 놀러 가서 부산 지하철 타보려고 기다리는데
어느 분이 오시더니
"XXX 가려면 이거 타면 되나요?"
"죄송한데... 모르겠는데요"
"아. 여기 사람 아닌가빕네"
강의실 앞에는 정성스런 POP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 복도 끝자락 강의실로 소개를 했지만, 더 넓은 오른쪽 강의실로 바꿔주셔서
문 앞에서 보기엔 불 꺼진 강의실만 보였던 거죠.
친절한 강의는 모르겠지만, 친절하게 강의실 안내해 드렸습니다.
강의 끝나고 고생하신(저녁 9시까지 퇴근도 못하신...) 사서님이 오셔서
"다른 강의 보다 재참여율이 높다"라고 해주셨습니다.
돈 버는 법은 하나도 알려주지 않는, 재미없는 강의를 들으러
참석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고생하시는 도서관 관계자 분들에게도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