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 아래 한국경제 지면기사에서 기사 인용. 원문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회사채 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채권시장이 요동. 이례적으로 채권 금리가 발작하면서 기업 조달 시장에도 악영향
상승 이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후로 가시화.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인하의 규모, 시기 심지어 방향 전환도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말하자 시장은 발작. 한 채권 트레이더 “한은 총재의 방향 전환이란 말에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식으며 시장금리에 발작이 일어났다”
SK텔레콤(신용등급 AAA), 흥국생명(AA-) 등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
'금리 방향' 급선회, 고환율 악재까지…회사채 발행 연기·축소
미국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의 채권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국고채 금리가 지난 한 달 반 사이 0.6%포인트 급등. 2010년 이후 국내 채권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의 주요인이 대체로 미국 금리에 연동된 것과 달리 이번엔 나 홀로 금리 급등 양상. → 재정 부담 심화, 급격한 원화 약세, 부동산 가격 급등 등 다양한 요인
직접적인 계기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달 12일 외신 인터뷰에서 한 ‘방향 전환’ 발언이 기름.
증권사가 실적을 결산하는 북클로징(장부 마감)으로 수급이 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 → 환율 상승은 물가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동시에 자극했고, 환손실을 우려한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매도 → 국채 매도는 환율 하락으로 이어져 금리 상승을 더 부추기는 악순환
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지자 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을 내년으로 잇따라 연기
회사채 발행 규모를 줄이는 곳도 잇따르는 중.
전문가
시장의 불안이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추정. 보
은행채 급등에…주담대 금리 2년 만에 최고치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최고 수준. 금리 인하 사이클 조기 종료 가능성이 커지자 주요 대출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다.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연 3%대 정기예금 상품도 다시 등장하는 분위기.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오른 건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 은행이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창구 문을 줄줄이 닫은 것도 주담대 금리 인상 요인.
“연말 대출 한파에 더해 금리까지 오르면서 대출이 절실한 실수요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장금리 급등 여파로 예금금리도 오름세.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 대표 정기예금(12개월 기준) 상품의 최고금리는 연 2.80~3.00%로 집계.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 연 3.00%로 최고.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국민은행 ‘KB Star정기예금’이 각각 연 2.85%, 신한은행 ‘쏠편한정기예금’이 연 2.80%. 10월 초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연 2.5% 안팎이던 것과 비교하면 0.3~0.5%포인트가량 상승.
年 5% 육박하더니…美 국채금리는 하락세
올해 초 연 5%에 육박하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최근 연 4% 수준까지 하락.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미국에서는 Fed 주요 인사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으로 채권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중. 특히 차기 Fed 의장으로 사실상 낙점됐다는 평가를 받는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강성 비둘기파’로 알려진 인물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한·미 금리 차는 축소.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2.5%로 미국 기준금리 상단(연 4.0%)보다 1.5%포인트 낮음. Fed가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한·미 금리 차는 1.25%포인트로 줄어든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도 완화가능
[혼잣말]
채권은 한번 정리해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다. 게으르기 때문.
채권은 뉴스에 자주 나오는 것처럼 전통적이면서도 덩치 큰 상품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낯선 편이라 생각된다. 특히, 경제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