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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루는 작은 성취

조금씩 잘하는 사람.

by 단아한 숲길

나는 소박하고 정갈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마음을 들여다보면 어수선하고 분주하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잡다한 생각이 꼬리를 물고 달려든다.

거의 30분을 허우적거리다 겨우 잔다.

옆에 누운 남편은 눈 감은지 정확히 5초 안에 새근거린다.

그럴 때마다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기분이다.


욕심이 너무 많은 것일까? 물욕이나 인기에 대한 욕심 그런거 말고.

잘 해내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오래된 증상이다.

그러니 하나를 뚜렷하게 잘하는 사람이 되기는 어렵다는 결론.

지금껏 노력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으니 방법을 달리하기로 했다.

조금씩 잘하는 사람이 되기로.


인생은 결국 나를 만들며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욕심을 줄이되 매일 조금씩 (1%씩) 나아지려는 노력을 하자.

반복해서 하다보면 조금씩 성장할 것이다.

스트레칭 , 독서, 캘리그라피 연습, 영어 공부는 10분 이상 매일 하기.

기도와 글쓰기는 30분 이상.


계획을 세워 실천한지 보름 정도 되었다.

그 중 제일 어려운 게 글쓰기다.

집중해서 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 마음에 부담이 먼저 작용하는 탓인듯.

글쓰기를 호흡처럼 편안하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스트레칭의 경우 몸을 펴주고 굳은 관절을 풀어주는 동작을 하다 보면

20분이 금방 가고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

캘리그라피 연습과 영어 공부는 1년 이상 꾸준히 하고 있다.

더디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게 보여서 보람을 느낀다.


최근에는 팔의 근력을 위해 매달리기 연습도 하고 있다.

30초부터 시작해서 현재 45초까지 성공했다.

열심히 하다보면 턱걸이 하나라도 성공하는 날이 올것이다.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쓴다.

문학적인 글은 아니고 삶을 기록하는 의미로 가볍게 써본다.

일상이 바쁘다는 이유로 밀려있던 글쓰기를 다시 되살리고 싶다.

글쓰기의 기쁨을 다시 만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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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작가님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날이 많이 추워지고 있네요.

우리 작가님들 건강 잘 살피시고 매 순간 기쁨 가득한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저는 살짝 감기 기운이 있어서 따뜻한 차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모두 포근하고 따스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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