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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별 Nov 12. 2024

아들과 딸은 이렇게 다른가요?

두 딸의 책가방을 든 아빠

아침 출근길.

두 딸의 가방을 짊어지고 함께 등교하는 아빠를 보았다.

너무 예뻐 보여 아이를 키우는 MBA 모임 단톡방에 올렸더니 반응이 신선하다.

다들 아들을 키우는 부모인데 딸과 아들을 대하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나(첫째 아들 임신 중): 딸 둘 아빠의 등굣길. 가방 두 개~^^

A(딸 둘, 아들 하나 아빠): 들어달라고 할 때 많이 들어줘야지.

나(첫째 아들 임신 중): 역시 딸 둘 아빠의 마인드 멋지구먼!! 얼마 전에 남자꼬마애가 다리 아프다고 아빠한테 징징 대는 거 봤는데  그 아이 아빠 왈, "넌 걸을 수 있어!" ㅋㅋㅋ

A(딸 둘, 아들 하나 아빠): 나도 아들한테는 그렇게 해 ㅋㅋ

B(아들 둘 아빠): 주말에 첫째 손가락 금 가서 깁스했는데 딱히 안쓰럽지 않았음 ㅎ 딸이었음 나 울었을 텐데.

A(딸 둘, 아들 하나 아빠): ㅋㅋ

B(아들 둘 아빠): 형이 아들 다쳤다고 집에 가랬는데 뒤풀이 가서 밥 다 먹고 갔던 ㅋㅋ

A(딸 둘, 아들 하나 아빠): 부러진 손으로 열심히 게임하고 있다던 그날 ㅋㅋ

C(출생한 지 한 달 된 아들 아빠): 선배님 몇 살쯤 되면 그리 달관할 수 있나요???

A(딸 둘 아들 하나 아빠): 일단 6년 후 기저귀는 떼야지~

C(출생한 지 한 달 된 아들 아빠): 아하.. 6년 후... 2030년인가요

D(아들 하나 아빠): 2030년 ㅋ


아직 뱃속에 있는 아들아. 그래도 유치원 때는 엄마가 책가방 들어줄게.^^

그러나 저러나 우리 아들 나중에 결혼할 수 있겠지? 주변에 아들부모가 참 많구나.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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