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지역N문화
색소폰교실 ‘풍악을 울려라’ 스탠딩 오베이션(일어서서 박수치고)…40년 사회교육 결실 확인
동해문화원이 5일 오후 2시 문화원 대강당에서 ‘2025년 문화학교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지난 1일부터 전시된 서화와 캘리그라피, 매듭 등 100여점의 작품 전시에 이어진 수료식과 예악발표회 자리다. 이날 발표회는 지역 주요 인사와 수강생,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문화학교는 민화, 난타, 장구, 매듭, 고전한문, 사군자, 무용, 한글서예, 오카리나, 판소리, 대금, 색소폰, 서예, 다례다화, 해금, 캘리그라피, 팬플룻, 우쿨렐레, 가야금, 노래교실, 민요 등 24개 강좌를 운영했다.
개회식과 진행된 수료식에서는 백담서 판소리 강사와 장태근 대금 강사에게 공로패를, 김영자 노래교실 총무에게 모범상을 수여했다. 이어 각 반 대표 24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이어 진행된 예악발표회에서는 9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난타반의 휘모리 장단을 결합한 작품으로 시작해 가야금 산조와 남도민요, 대금과 해금 연주, 박재훈 강사의 아코디언 특별공연, 화관무, 민요 메들리, 팬플룻, 색소폰 순으로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색소폰 교실이 ‘베사메무쵸’에 이어 연주한 ‘풍악을 울려라’는 관객들의 자발적인 스탠딩 참여를 이끌어내며 행사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객석에 있던 수강생과 가족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장단에 맞춰 호응하는 등 공연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동해문화원은 지난 40여년간 3만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대한민국문화원상 프로그램부문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해 지역문화원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종식 동해문화원 원장은 “문화원 사회교육은 개인의 취미생활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역 문화자산을 축적하는 공공의 역할을 해왔다”라며 “시민대상 많은 수강생들이 문화예술의 전승자이자 창조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문화원 문화학교는 내년에도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성과공유회 포토 영상 리뷰
촬영_ 조연섭•홍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