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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까말까 갈까말까

by 정예슬

대학원 박사 과정 진학을 위해 관련 일정을 미리 전화로 물어보고 달력에 10월 17일까지 원서접수라고 써놓기까지 했다. 그런데 아무리 공지를 찾아봐도 입학 모집 요강이 뜨지를 않았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 네이버 검색으로 해당 학교 박사과정에 대해 후기를 찾아보다가 조교라는 분이 올린 블로그 글을 보았다. 하아. 그리고 알게 되었다. 2026년도 전기 모집 일정이 끝났음을.


전화로 물어볼 것을. 엉뚱한 게시판을 보고 있었던 가보다. 사실 그 주에 너무 정신이 없기도 했고 이 와중에 무슨 박사냐며 혼자서 마음을 내려놓기도 했다. 뒤늦게 아쉬운 건 왜인지...


다행인 것은 모집 일정이 12월에 한 번 더 있다. 1차 모집에서 마감이 되어버리면 2차 모집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도 기회가 오길 기도하며 기다려봐야겠다.


그 사이 수십 번 '지금 박사 과정을 하는 게 맞나?' 스스로에게 물을 것 같다. 2년 뒤에 잘 했다고 생각할까? 정말 모르겠다.

할까말까 망설여질 때는 하지말고

갈까말까 망설일 때는 가라던데.

대학원은 할까말까에 속하는 건지

갈까말까에 속하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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