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사랑
며칠 집을 떠난 아이가
한 번도 연락을 하지 않아 화가 난다
나도 그 나이 때는 안 했으면서
점점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아 서운하다
저 나이 때는
부모님이 말만 걸어도 짜증 냈으면서
이제 곧 독립할 시간이 온다는 생각에
가슴 한구석을 저미는 것 같다
정작 나는 부모님 품을 떠나 잘 살고 있으면서
오랜만에 전화나 드려야겠다
아버지 어머니 불러보게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 그것을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일,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