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돈 대디 May 04. 2020

성공으로 이끄는 51% 승률의 마법

대학교 3학년 '확률과 통계' 중간고사 시험문제가 내 인생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시험 문제는 카지노 게임들의 룰을 설명해 주고, 각 게임의 승률을 계산한 이후 게임이 무한 반복될 때 가진 돈의 흐름을 그래프로 그리는 것이었다. 내 기억에 가장 승률이 높았던 게임은 바카라 였다. 무려 49%에 가까운 승률이었지만 그 작은 1%의 차이 때문에 게임이 무한 반복될수록 돈은 0원에 수렴한다는 것이 이 문제의 해답이었다. 결국 카지노의 모든 게임은 돈을 잃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카지노 의자에 눌러앉아 있을수록 가진 돈 전부를 잃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인생을 살다 보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어쩌다 한 두 번쯤은 대박이 찾아올 때가 있다. 마치 주사위를 던져서 딱 원하는 숫자가 세 번 연속으로 나오는 것과 같다. 하지만 주사위를 천 번 이상 던진다면 그때부터는 그저 나와 상관없는 숫자들의 연속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커다란 운을 맞이하게 된다면 얼마 못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 버린다. 한두 차례 대박으로 인생 전체를 기대기에는 우리 생이 너무나도 길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앉아서 언제 내게 올지도 모르는 큰 운을 기대하는 것은 내 성격과 맞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51% 승률의 마법을 항상 본인에게 적용하려 애썼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49%의 확률로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무수한 내 인생의 중간 과정일 뿐 결국 1% 확률이 내 인생의 성공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고심한 이후 이길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될 때는 항상 시도했다. 그리고 매번 도전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기고 위험에 대한 관리도 능숙해 지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이기는 확률이 더 높아졌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도할 때 1%의 차이가 아닌 그 이상의 확률로 내 인생의 승리를 달성시켰다. 그리고 연속되는 작은 나의 승리는 도저히 이룰 수 없을 것만 같은 것들도 하나씩 가지게 되었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도 51% 승률의 마법을 적용시킬 수 있다. 과거의 부동산 가격 동향, 3년 내 예상 주택 공급 그리고 향후 10년간 국토개발계획 및 정책에 대해서 모든 자료가 공식적으로 공개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경험상 물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이미 알고 있다. 따라서 과거의 경험 및 각종 데이터를 가지고 면밀하게 살펴본다면 당장 1-2년 내 가격 변화를 맞추기는 어려워도 5년, 10년 뒤 가격은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100%는 아니더라도 51%가 넘는 예측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도 51% 이상의 성공 확률에 여러 군데 분산해서 한다면 결국 그 1% 차이가 본인 투자의 성공을 가져다준다.

모든 사람의 인생은 실패와 성공의 반복이다. 그리고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룬 자는 겸손할 수밖에 없다. 그간의 수많은 실패를 맛보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겸손한 자세가 본인의 다음 승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알기 때문이다. 1% 의 작은 차이이지만 지속 반복되면 결국엔 성공으로 가져다주는 마법을 내 주변 사람과 함께 경험했으면 좋겠다.

저자 - 돈 대디(Money Daddy)


작가의 이전글 환경이 바뀌면 사람은 쉽게 변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